[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0일 삼성전기에 대해 실적 변동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MLCC(적층세라민콘덴서) 업황이 크게 개선되는 등 올해 1분기 실적이 예상보다 좋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운호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분기 대비 12.6% 증가한 2조3484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기판사업부를 제외한 사업부 매출액이 전분기 대비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김운호 연구원은 “삼성전기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24.2% 증가한 3137억원으로 예상한다”며 “기판 사업부를 제외하고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모듈 사업부 증가 폭이 가장 높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기판사업부는 플립칩 칩스케일패키지(FC-CSP) 업황이 여전히 좋고, 패키징기판(SiP), 반도체용기판(FC-BGA)도 양호한 수급이 진행 중인 것으로 판단한다”며 “FC-BGA 서버향은 개발 중이나 양산은 좀 더 시간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칩사업부는 MLCC 상황이 예년에 비해서 좋기는 하지만 High end 제품의 단가를 올릴 상황은 아닌 것으로 판단한다”며 “단가 하락 폭이 예년보다 낮아서 높은 수익성을 유지하는 데는 문제가 없을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모듈 사업부는 중저가 라인 진입으로 계절성이 둔화되고, 물량도 증가할 것으로 기대한다”며 “해외 신규 고객 확보는 쉽지 않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삼성전기의 1분기 예상 실적은 이전 전망치를 상회할 것으로 전망하고, 실적 변동에 가장 큰 변수로 작용하는 MLCC 업황이 크게 개선되고 있으며, 올해 영업이익이 1조2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기대하고, MLCC 업황 둔화가 가시화되기 전까지는 매수관점을 유지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