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티앤씨,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역대 최고치 재차 상회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효성티앤씨에 대해 베트남 타이어코드 및 중국 삼불화질소(NF3) 실적 호조세 지속으로 역대 최고치를 재차 경신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티앤씨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7.2% 늘어난 147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작년 4분기를 재차 상회할 전망”이라며 “전 사업부문의 실적 개선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섬유부문 영업이익은 1347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99.8% 증가할 전망”이라며 “PTMEG/BDO/MDI 등 주요 원재료 가격 상승에도 불구하고, 마스크/보호복/래깅스용 수요 증가 및 공급 제한으로 주력 제품인 스판덱스 판가/물량이 동시에 개선되고 있고, 신증설하였던 중국 취저우/인도 스판덱스 플랜트들의 가동 정상화 효과가 발생하고 있으며, 면화 가격 상승 등으로 폴리에스터/나일론부문도 실적 호조세를 지속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 춘절 이후 하류 업체들의 가동 재개로 중국 스판덱스는 8일 수준의 낮은 재고를 지속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무역/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23억원으로 작년 동기대비 10.7% 증가할 전망”이라며 “전방 자동차/타이어 판매량 증가로 베트남 타이어코드의 실적이 개선세를 유지하고 있고, 반도체/LCD 업황 호조로 중국 취저우 NF3도 높은 수익성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세계 3위권 스판덱스 업체인 인비스타(Invista)를 보유하고 있는 중국 산동 루이(Shandong Ruyi)는 작년 12월 디폴트 선언을 했다”며 “또한 이 회사는 지난해 상반기 및 작년 3분기 재무제표를 아직까지 공시하지 못했다. 이에 중국 NAFMII(은행간시장교역상협회)는 2월 20일에 Shandong Ruyi에 대해 공식적인 비난을 발표했으며, 추가 조치들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그는 “세계 1위 업체인 효성티앤씨는 경쟁사의 재무적 위기를 기회로 삼아, 최근 기저귀 등 차별화 제품들의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잠식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효성티앤씨와 중국의 계획 스판덱스 증설 프로젝트가 하반기부터 가동될 전망이나, 실질적인 온스펙 가동은 내년 상반기에나 이루어질 것으로 예상되고, 코로나로 인한 이지웨어 등의 수요 증가 등으로 올해 섬유부문 실적은 견고한 흐름을 지속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