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엠더블유, 2분기 국내·인도·유럽 수주 이벤트 부각되며 주가 반등할 것”
올해 삼성 수주 부진 가능성은 이미 주가에 충분히 반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G 부품주인 케이엠더블유에 대해 삼성전자 미국 수주 부진 등의 악재가 이미 충분히 주가에 반영됐다며 곧 반등을 시도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비록 올해 삼성전자를 통한 미국 수출이 예상치를 크게 하회할 전망이지만 다른 벤더들을 통한 수주 진행 상황은 양호한 편이라 길게 볼 때 최악인 현 시점을 지나고 나면 실적 회복 추세로의 진입이 예상된다”며 “특히 삼성 수주 부진 우려로 최근 케이엠더블유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상황이라 이제부터는 분할 매수로 적극 임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홍식 연구원은 “2월 위클리와 산업 코멘트를 통해 언급했듯이 최근 삼성의 미국 통신사 수주 상황은 실망스러운 수준”이라며 “더욱이 삼성 벤더수가 크게 늘어난 상황이어서 납품업체 입장에서는 미국 수출 전망치를 크게 낮춰야 할 것 같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하지만 이미 금년 2~3월 이러한 상황을 반영하여 국내 5G 장비 업체들의 주가가 20~30%씩 하락했고, 케이엠더블유 역시 주가가 미국 수주 기대감 작용 이전인 작년 4월 수준으로 돌아간 상태라고 보면 악재가 기반영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현 주가엔 일본 시장에서의 케이엠더블유 약진 가능성, 특히 후찌쯔·NEC가 일본뿐만 아니라 미국/영국에서도 상당한 입지를 확보할 것이란 부분이 전혀 반영되지 못하고 있다”며 “당장 올해 하반기부터 빅이슈가 될 사안”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 일본 정부는 자국 네트워크 장비 업체 육성책을 추진 중이다. 일본 통신 4개사가 CAPEX를 집행할 때 일본 장비를 사용하면 세제 혜택을 부여하는 정책”이라며 “당연히 후찌쯔·NEC의 시장점유율 상승이 예상되는데 미국/유럽에서조차 후찌쯔·NEC가 일본 정부의 도움으로 수주 강세를 나타내고 있어 주요 납품업체인 케이엠더블유 입장에서는 기회 요인이 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단기적으론 최악의 실적과 주가 상황이 펼쳐지고 있지만 곧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반등을 시도할 공산이 크다”며 “버라이즌향 매출액도 증가 추세를 나타내겠지만 트래픽을 감안 시 2분기부터 국내 통신사 수주가 오랜만에 본격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상되고 주파수 경매 상황을 고려할 때 인도·유럽에서 삼성·노키아 관련 수주 소식이 들어올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투자가들의 우려가 큰 상황이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케이엠더블유 주가는 내년까지 고점을 높이며 우상향 추세를 지속할 수밖에 없다”며 “쓸데 없는 멀리플 논란에서 벋어날 것을 권한다”고 짚었다.
그는 “아직 전 세계적으로 진짜 5G 시대는 열리지도 않았다”며 “올해 하반기부터 IoT로 진화하는 5G 시대가 펼쳐질 것이며 여기에 5G 관련주의 반응이 나타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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