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디스플레이, LCD TV패널 가격 상승과 아이폰 판매 호조로 실적 모멘텀 지속”
2021년 OLED 사업 호조 예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신한금융투자는 4일 LG디스플레이에 대해 액정디스플레이(LCD) TV패널의 가격 상승과 아이폰 판매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소현철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TV 세트업체의 LCD TV 판매 확대 및 LCD 부품 공급 부족으로 LCD TV 패널 가격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2월 32인치, 55인치 오픈셀 가격은 각각 71달러, 191달러로 12월 대비 9.2%, 7.9%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소현철 연구원은 “아이폰12의 판매 호조도 지속되고 있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아이폰13 판매도 시장 기대치를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면서 “올해 전체 아이폰 판매량이 2억4000만대로 전년과 비교해 20%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소 연구원은 “올해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의 사업 호조도 예상된다”며 “중국 광저우 OLED TV 라인이 풀가동하면서 OLED TV 패널 판매량은 787만대로 전년보다 71.7%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48인치 OLED TV 패널 생산량이 큰 폭으로 증가하고 32인치 OLED TV 패널 생산도 시작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플라스틱올레드(POLED)는 흑자전환이 예상된다”며 “전략고객향(向) POLED 패널 판매량 급증으로 매출액은 전년 대비 68.8% 증가한 4조60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사상 처음으로 POLED 패널 사업에서 흑자를 기록하면서 전체 실적개선에 기여할 것”라고 덧붙였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1분기는 LCD TV 패널 가격 상승과 전략고객향 POLED 패널 판매 호조로 영업이익은 5780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이는 컨센서스(영업이익 4272억원)를 상회하는 실적으로 어닝 서프라이즈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3.4% 늘어난 29조9000억원, 영업이익은 1조9200억원으로 3년 만에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POLED 사업 정상화가 실적개선이 크게 기여하고, 최근 TV세트 업체들이 OLED TV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어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사업가치가 재평가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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