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VER, 라인-야후재팬 통합…중장기 시너지는 물론 단기 밸류에이션 상승 요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4일 NAVER에 대해 일본에서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이 경영통합을 마무리해 단기 실적개선은 물론 중장기 상승효과도 기대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성종화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네이버 자회사 라인과 야후재팬 경영통합은 올해 3월 2일 완료됐다”며 “통합 Z홀딩스 시가총액은 3월 1일 33조1000억원이었으나 3월 2일엔 53조6000억원으로 하루 만에 20조5000억원이 껑충 뛰었다”고 설명했다.
성종화 연구원은 “이는 주가 변화는 거의 없었지만 라인 JV(A 홀딩스로 사명 변경)로부터 라인 운영회사를 넘겨받는 대가로 라인 JV(A 홀딩스로 사명 변경)에 발행한 3자 배정 유증 신주 물량 28억3200만주가 상장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어 “참고로 통합 전 Z홀딩스 주식수는 48억2300만주였으나 통합과정에서 라인 JV(A 홀딩스로 사명 변경)로부터 라인 운영회사 100% 지분을 넘겨받는 대가로 라인 JV에 대해 28억3200만주의 3자 배정 유증 신주를 발행하여 통합 후 Z홀딩스의 주식수는 76억5500만주로 증가했다”며 “즉, 라인은 상장폐지됐지만 라인 가치는 Z홀딩스 신주 발행을 통해 Z홀딩스 가치로 통합 반영되게 된 것”이라고 덧붙였다.
성 연구원은 “라인과 야후재팬 경영통합으로 네이버의 연결실적은 개선됐다. 다만, 이는 참조사항일 뿐 Z홀딩스 밸류에이션은 SOTP 방식을 통해 별도 산출 시 상당 수준의 가치상승 요인이 발생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라인은 라인페이, 라인망가 등에 대한 공격적 투자로 전략적으로 적자 상태가 지속되고 있는 반면, 야후재팬 중심의 Z홀딩스는 라인 적자규모를 훨씬 능가하는 대규모 흑자 상태”라며 “경영통합 후 라인 실적은 NAVER 연결실적에서 제외되고 통합 Z홀딩스 실적에 대해 32.65%의 지분법손익이 적용되므로 NAVER 연결실적은 가시적인 개선 효과가 나타나게 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통합 Z홀딩스 실적의 지분법손익 반영으로 NAVER 연결실적이 개선되는 것은 가벼운 참조사항일 뿐 밸류에이션은 통합 Z홀딩스 지분법손익이 반영된 전체 연결실적에 멀티플을 적용하는 방식보다는 일본 주식시장의 평가가치를 활용하여 통합 Z홀딩스 가치를 별도로 산출하는 방식이 유리하다”고 분석했다.
그는 “라인 실적은 당분간 공격적 투자로 인한 전략적 손실 구간인 반면 일본 주식시장에서의 Z홀딩스 평가가치는 라인의 공격적 투자도 미래 성장성을 위한 긍정적 투자로 평가하고 있고 라인 야후재팬 경영통합으로 인한 시너지에 대한 기대감도 매우 우호적으로 작용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통합 Z홀딩스의 가치 평가 방식을 일본 주식시장에서의 통합 Z홀딩스 시가총액에 지분율을 곱하는 방식으로 별도로 산출할 경우 상당한 수준의 목표주가 상승요인이 발생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국내에선 NAVER가 포털의 검색 경쟁력, 스마트스토어를 중심으로 한 커머스 경쟁력, 네이버페이를 중심으로 한 결제 경쟁력 등 검색/결제/커머스의 3각 생태계 경쟁력이 막강한 반면 일본에선 라인은 라인페이를 중심으로 한 결제 경쟁력 및 라인 기프트 등 단편적인 커머스 경쟁력은 갖추고 있었으나 검색 경쟁력 열위로 인해 검색과의 시너지가 필수인 한국형 스마트스토어 모델 도입은 어려운 상황이었는데 라인 및 야후재팬에 야후재팬의 검색 경쟁력과 라인페이/페이페이 결제 경쟁력을 활용한 스마트스토어 모델을 도입할 수 있게 된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야후재팬의 검색 경쟁력에 네이버의 스마트스토어 기술 및 노하우가 접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일본시장에서의 스마트스토어 성공 가능성은 매우 높다”며 “참고로 라인 및 야후재팬에 대한 한국형 스마트스토어 모델 도입은 올해 상반기 중 이루어질 예정”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