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2조1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상향”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4일 삼성전자에 대해 스마트폰사업과 D램사업은 호조를 보이지만, 시스템반도체사업이 미국 텍사스 한파에 따른 오스틴 공장 가동중단의 영향을 입을 것이라고 전했다.
김경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는 8조2700억원에서 8조91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올해 영업이익 추정치는 42조1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며 “이와 같이 실적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면 목표주가에 영향을 끼치는 주당순이익(EPS), 주가수익비율(PER) 중에서 EPS가 상향 조정되지만 목표주가를 상향 조정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김경민 연구원은 “텍사스 한파 영향을 감안해 시스템 반도체(비메모리 팹리스, 파운드리)의 이익 추정치를 올해 1조2400억원에서 1조1600억원으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라며 “시스템 반도체 사업은 EPS, PER 중에 PER 리레이팅에 심리적으로 끼치는 영향이 크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1분기 영업이익 추정치를 상향 조정하는 데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친 사업부는 무선사업(IM) 부문”이라며 “휴대폰/태블릿/통신장비 영업이익 추정치를 3조2200억원에서 4조7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IM 부문의 실적을 결정하는 스마트폰 출하량이 7500만대로 지난해 4분기 6230만대비 20.4% 증가하고, 평균 제품가격은 지난해 4분기 대비 27.1% 증가한다고 가정한다”며 “한편 부품 사업부 중에 디스플레이 영업이익 추정치는 4630억원에서 4960억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는 3조7000억원에서 3조5700억원으로 하향 조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 조정한 주된 이유는 시스템 반도체 영업이익 추정치를 1900억원에서 1160억원으로 하향 조정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영업이익 추정치 중에서 IM은 상향 조정, 디스플레이는 상향 조정, 반도체는 시스템 반도체 중심으로 하향 조정한다”며 “여기에 메모리 반도체 부문에서 D램 계약가격 상승 폭이 기존 예상을 상회한다는 점까지 고려해 올해 연간 영업이익 추정치를 42조1000억원에서 43조6000억원으로 상향 조정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추정치 상향으로 EPS도 상향 조정되지만 목표주가를 유지하는 이유는 앞서 언급했던 것처럼 PER에 영향을 끼치는 시스템반도체 분야에서 텍사스 한파 영향이 발생했기 때문”이라며 “당분간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의 변화가 삼성전자 주가에 가장 크게 영향을 끼칠 것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