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올해 하반기는 아라미드 증설 효과 발생”
올해 1분기, 실적 서프라이즈 지속 전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캐시 카우(현금창출) 제품군인 타이어보강재부문의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되고, 기타부문도 베트남 스판덱스 스프레드 상승 및 특수섬유(탄소섬유/아라미드)의 견고한 수익성이 유지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효성첨단소재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52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82.9% 증가하며, 최근 급격히 높아진 시장 기대치(430억원)를 크게 상회할 전망”이라며 “주력 사업부문인 타이어보강재의 실적/가동률이 개선이 예상되고, 기타부문도 특수섬유(아라미드/탄소)가 견고한 수익성을 지속하고 있는 가운데, 베트남 스판덱스의 스프레드 상승이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동욱 연구원은 “타이어보강재부문 영업이익은 33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69.7% 증가할 전망”이라며 “중국 춘절 등에 따른 일부 물량 감소 효과에도 불구하고, 전방 자동차/타이어 업체들의 판매량 증가 및 주요 수요처인 유럽/미국 자동차 시장의 회복으로 판가가 상승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효성첨단소재 국내/외 섬유 타이어보강재 플랜트들의 가동률 개선이 예상되고, 설비 이설 및 구조조정 완료로 스틸코드부문도 이익 개선 효과가 발생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기타부문 영업이익은 189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12.0% 증가할 전망”이라며 “스판덱스 수급 타이트 현상 발생으로 단일 생산능력 기준 세계 7위 수준인 베트남 스판덱스 플랜트의 실적 호조세가 이어질 예상이고, 탄소/아라미드 등 특수섬유부문이 양호한 실적을 유지할 것으로 전망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효성첨단소재는 올해 4월 아라미드 증설 설비의 기계적 완공을 한다. 올해 7월부터 증설 효과(1250톤→3750톤)가 본격 반영될 전망”이라며 “또한 생산능력은 3750톤이지만, 실제 생산량은 공정 개선으로 추가적으로 개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지적했다.
그는 “아라미드는 전기차용 타이어의 캡플라이부분에 나일론과 혼용되면서 강성을 보강하는데 사용되고 있다”며 “증산분이 바로 소화되면서 동사 하반기 실적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로 인한 세계 탄소섬유 업체들의 자본 여력 제한 등에도 불구하고, 수소저장용기의 수요 급증으로 관련 탄소섬유 수요도 동반 증가할 전망”이라며 “특히 수소차뿐만 아니라 수소 운송에 대한 투자 확대로 튜브 트레일러 시장도 확대되고 있다. 국내 유일의 프리커서 통합 탄소섬유 업체인 효성첨단소재에 대해 프리미엄을 줄 필요가 있어 보인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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