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올해는 도매사업의 기저효과와 해외사업의 턴어라운드로 우상향 기대”
작년 4분기 매출액 5조4000억원, 영업이익 2603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이제는 신구조화를 기대할 때라고 전했다.
황성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8% 줄어든 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8.1% 감소한 2603억원, 당기순이익은 818억원으로 흑자 전환해 영업이익 기준 시장 컨센서스를 하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예상을 하회하는 국내 가스판매 사업 실적으로 시장 눈높이를 충족하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황성현 연구원은 “사업부별 영업이익으로 국내 도매는 전년 동기대비 32.6% 줄어든 2641억원을 기록했다”며 “사측은 연간 목표 가스 판매량 증가를 예상하고 예산을 책정했으나 실제 연간 판매량은 코로나로 인해 3.7% 역성장했다”고 밝혔다.
황 연구원은 “여기에 상반기 유가 급락으로 운전자본 감소, 적정투자보수(규제사업 보장이익) 배분비율이 4분기에 1.0%p에 낮게 반영되는 등 여러 요인이 4 기에 집중되며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해외자원 및 기타 부문은 –3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적자로 전환했다”며 “주바이르는 투자 감소, 생산량 감소가 이어지며 이익 개선이 예상보다 더뎠으며, GLNG도 최대 판매량 경신에도 불구하고 판가 하락으로 고정비를 상쇄하지 못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는 상반기 유가 급락 영향이 후행적으로 반영된 것이며, 추정 실적에 부합한 수준”이라며 “올해부터는 판가 상승, 호주 프렐루드(Prelude) 생산 시작, 2020년 미얀마 정기 보수 기저효과로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한국가스공사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4.7% 늘어난 21조원, 영업이익은 29.8% 증가한 1조2000억원으로 전망된다”며 “지난해 도매사업의 기저효과와 적자가 컸던 해외사업의 턴어라운드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호주 Prelude 영업이익 25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3월 이사회 이후 발표될 한국가스공사의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비전선포(유통, 충전, 연료전지 발전 등), 이를 위한 천연가스개별요금제, 수소발전의무화제도 등 우호적인 정책을 고려할 때 중장기 사업포트폴리오 변화와 밸류에이션 재평가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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