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1분기 영업이익 1조2300억원·2분기 2조원대 영업이익 예상”
D램 ASP 상승률 1분기는 한 자릿수 중반, 2분기는 한 자릿수 후반~10%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일 SK하이닉스에 대해 마이크론 대비 더 나은 실적에 비해 주가는 더 부진하다고 전했다.
이승우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PC, 스마트폰 등 IT 기기의 수요가 예상치를 큰 폭으로 넘어서면서, D램 가격의 상황도 기존의 가정을 상회할 전망”이라며 “이에 따라, SK하이닉스의 2021년과 2022년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8조원, 14조9000억원에서 9조7000억원, 15조7000억원으로 21%, 5% 상향 조정한다”고 설명했다.
이승우 연구원은 “특히, 경험적으로 볼 때, 씨클리컬 주식의 제품 가격이 상승하는 구간에서는 실적 및 주가의 상단을 열어놓고 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연구원은 “기저효과의 영향이 있기는 하나 1분기 PC 출하 증가율은 전년대비 무려 30~40%에 달할 전망”이라며 “그만큼 현재 시장 수요 상황이 이례적인 수준이라 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반면, 공급 사이드의 주요 업체들은 아직 이 같은 상황에 대비가 덜 되어 있는 상황”이라며 “결과적으로 보면, 좋을 것으로 예상했던 반도체 업황이 예상보다 더 빠르고 더 큰 폭으로 개선되고 있는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SK하이닉스의 1분기 매출은 8조2700억원, 영업이익은 1조2300억원으로 지난 4분기 대비 증가할 전망”이라며 “D램 평균판매가격(ASP)의 상승 폭이 예상보다 크고, 큰 부분은 아니지만 8인치 파운드리 사업의 수익성도 전분기 대비 개선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2분기 영업이익은 2조원대까지 증가하고, 하반기에는 분기 3조원대의 영업이익을 기록하는 등 어닝 프로필이 더욱 개선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D램을 중심으로 한 메모리 업황의 회복, 그리고 마이크론과 비교할 때 실적 면에서 우위에 있음에도 불구하고, SK하이닉스의 시가총액이 마이크론의 89%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점을 감안하면 SK하이닉스의 향후 주가 흐름을 긍정적으로 기대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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