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가스공사, 유가 강세는 올해…금리 상승은 내년 실적에 긍정적 이슈”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3.02 11:01 ㅣ 수정 : 2021.03.02 11:01

작년 4분기 영업이익 2603억원으로 컨센서스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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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일 한국가스공사에 대해 올해 금리와 유가상승, 판매량 개선으로 비규제사업 이익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유재선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크게 하회했다”며 “해외사업 실적 부진이 지속됐고 연간 가스판매 감소에 유가도 하락하며 운전자본 축소에 의한 적정투자보수 감소가 나타났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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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선 연구원은 “올해는 유가 회복으로 지난해 해외사업 부진의 기저효과가 나타날 전망”이라며 “내년은 올해 금리와 유가 상승, 판매량 개선이 규제사업 이익개선 요인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섹터는 경기방어주로 간주되지만 실적을 결정하는 본질적인 지표는 경기민감주와 방향이 같다”고 덧붙였다.

 

유 연구원은 “한국가스공사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1.8% 줄어든 5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38.1% 줄어든 2603억원을 기록했다”며 “기온 하락과 전력수요 증가로 가스판매량이 전년대비 4.8% 증가했지만 판매가격 약세로 매출액 감소가 나타났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 실적 부진은 크게 완화됐지만 총괄원가 배분비율 하락과 적정투자보수 조정으로 감익이 불가피했다”며 “호주 프렐류드(Prelude)가 재가동되어 1분기부터 해외실적 영업이익 흑자전환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예산 기준유가가 낮기 때문에 요금기저 감소가 예상되나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를 감안하면 올해 4분기에 현실화된 적정투자보수가 추가로 인식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규제사업 이익의 규모를 결정하는 주요 변수는 금리, 유가, 판매량 등”이라며 “지난해 대비 최근 모든 부분에서 개선추세가 확인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금리 상승은 내년 적정투자보수 증가로, 유가와 판매량은 올해 요금기저의 운전자본 증가로 연결된다”며 “비규제사업 이익은 호주 Prelude 재개, 손익분기점을 상회하는 유가 등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영업 외적인 이슈로는 시장의 기대감이 높은 수소 관련 장기 로드맵이 3월 발표될 것으로 예상되며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여지가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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