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6일 한화시스템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기대에 부합하는 수준이지만, 신사업들이 구체화되고 있는 점이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봉진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1.5% 늘어난 6579억원, 영업이익은 20.8% 줄어든 190억원, 순이익은 160.8% 증가한 397억원을 시현했다”며 “영업이익은 추정치보다 높았는데, 자회사 Phasor의 영업손실(-42억원)이 예상보다 적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순이익은 지난해 4분기 개발사업의 수주가 늘면서 연구개발(R&D) 세액공제가 반영됐기 때문에 크게 늘었다”고 덧붙였다.
이봉진 연구원은 “한화시스템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21.5% 늘어난 1조9958억원, 영업이익은 4.2% 증가한 966억원, 순이익은 14.3% 줄어든 802억원을 전망한다”며 “방산부문과 정보통신기술(ICT) 부문 모두 매출 성장이 기대되지만, PPA(기업 결합으로 인한 무형자산 상각) 상각비와 자회사 연결손실 등으로 영업이익의 개선이 매출액 증가만큼 이뤄지지 못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말 수주잔고는 전년대비 7% 늘어난 4조3863억원으로 증가했는데, 올해도 군위성통신사업, 전술정보통신체계(TICN) 4차 양산사업 등으로 수주잔고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지난해 12월 보급형 전자식 위성안테나 회사 카이메타 지분인수(9.1%)를 통해 저궤도 위성뿐만 아니라, 범용 지상 모빌리티 안테나 사업을 강화했다”며 “2025년 사업화를 목표로 하는 도심항공교통(UAM)도 금년 중 기체 상세설계 등을 추진하고, 내년에는 비행시험용 기체를 제작하겠다고 목표를 구체화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관련된 인수합병(M&A) 등의 투자도 연내 이뤄질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