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과거 대비 높은 마진율을 기대할 수 있는 적극적 형태의 주택사업 전략”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26 16:10 ㅣ 수정 : 2021.02.26 16:20

DL이앤씨, 경영전략 및 주주환원 정책 발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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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26일 DL이앤씨에 대해 중기전략과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고 전했다.

 

김기룡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전일(25일) DL이앤씨는 중기 전략 및 주주환원 정책을 발표했다”며 “DL이앤씨는 경영전략으로 지속적, 안정적 성장을 목표로 한 디벨로퍼 및 도시정비 사업 확대를 통한 ‘고수익 포트폴리오 확대’, AI(인공지능), BIM(건설정보모델링) 등을 활용해 건설 프로세스에 적용하는 ‘Digital Transformation’, ESG 관련 수소에너지, CCS(탄소포집기술)를 포함하는 ‘신사업’ 추진 계획을 밝혔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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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기룡 연구원은 “사측이 제시한 2023년 연결기준 매출액은 12조6000억원, 영업이익 1조1500억원으로 올해 가이던스 대비 매출액과 영업이익 연평균성장률은 각각 11%, 18%를 목표하고 있다”며 “주주환원 정책(2021~2023년)으로는 연간 지배주주순이익의 15%(현금배당 10% + 자사주 매입 5%)를 주주환원에 활용하는 주주가치 제고 방안을 발표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올해 지배주주순이익 추정치 및 전일 종가 기준(현금) 배당수익률은 약 2.4%로 건설 경쟁사(3개사 평균, 2.3%)와 유사한 수준”이라며 “금번 DL이앤씨의 주주환원 정책은 올해 손익을 기반으로 내년부터 적용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금번 DL이앤씨의 중기 전략 및 주주환원 정책은 기대와 아쉬움이 공존한 이벤트로 판단한다”며 “건설 경쟁사 및 과거 대비 높아진 배당성향을 통한 주주환원 정책 강화, 과거 대비 높은 마진율을 기대할 수 있는 보다 적극적 형태의 주택사업 전략은 긍정적인 반면, 주거 중심의 디벨로퍼 사업 영역, (수소, CCS 사업 외) 분할 발표 시기 대비 뚜렷한 신사업 부재의 한계점은 아쉬운 요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전일 큰 폭의 상승에도 불구, 현 주가는 2021년 추정치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4.2x로 경쟁사 대비 저평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며 “지난 1월 22일 ‘대림산업 분할 상장 분석, 양사 주가 강세 전망‘ 리포터를 제시한 DL이앤씨의 시가총액 하단 역시 하회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외국인 매도에 따른 수급 이슈 등으로 주가는 부진했으나, 주택 중심의 안정적인 실적 성장과 금번 주주환원 정책 발표로 시장의 기대감을 일정 부분 충족했다는 측면에서 점진적인 저평가 해소는 유효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다만, 국내 중심의 사업 추진 계획과 추가적인 신사업 부재는 주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는 요인으로 판단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연내 지주사 전환을 마무리하기 위한 DL과 DL이앤씨의 지분스왑(주식교환) 과정이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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