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4일 풍산에 대해 글로벌 전기동(고순도 구리) 가격 강세가 이어지면서 1분기 영업수지에서 흑자전환할 것이라고 전했다.
방민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최근 구리 가격이 9000달러를 돌파했다”며 “구리 가격 랠리의 중요 동력이 인플레이션 기대라고 판단하고 있으며 추가 부양책과 글로벌 경기 회복 기대가 이를 지지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방민진 연구원은 “특히 과거와 달리 타이트한 수급 전망이 구리 가격의 상단을 열어주고 있는 상황으로 판단한다”며 “풍산은 구리 가격 변동에 따라 신동 부문과 연결 회사 PMX의 Metal Gain으로 이익 민감도가 높은 대표적인 구리 관련주”라고 밝혔다.
방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방산 매출이 가장 적은 계절성에도 신동이 이를 커버하여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7.2% 줄어든 496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며 “분기 적용 전기동 평균가격이 전분기 대비 17% 가량 상승하면서 본사 Metal Gain만 15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특히 출하 회복이 이어지면서 단위 고정비 안정 역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풍산은 올해 신동 출하 가이던스를 전년대비 6.3% 증가한 18만7000톤으로 제시한 바 있으며 증가분의 상당부분이 전기차(EV) 비중이 확대되고 있는 완성차향이 될 전망”이라며 “최근 전기동 가격 레벨을 본격적으로 반영하는 2분기에도 추가로 신동 부문의 Metal Gain이 반영될 것”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난해 상반기는 코로나19 타격으로 기저가 매우 낮은 상황”이라며 “전년도 기저가 높은 방산 부문은 미주향 수주가 여전히 견조한 것으로 파악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풍산의 공격적인 방산 매출 가이던스만큼이 아니더라도 올해는 신동이 이익 모멘텀을 견인하는 해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