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롯데쇼핑에 대해 올해 2월 이후 기저효과가 클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롯데쇼핑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 줄어든 3조8477억원, 영업이익은 317% 늘어난 1815억원을 기록하면서 실적 턴어라운드의 서막을 열었다”며 “전년도 4분기 리츠자산 취득세 790억원 일회성 비용 등 기저효과가 컸지만, 할인점/슈퍼/하이마트/홈쇼핑을 중심으로 한 실적 턴어라운드는 분명히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박종대 연구원은 “영업외 일회성 비용 증가는 아쉬움이 있지만, 대부분 감가상각이나 영업권 항목으로 불확실성 요인으로 볼 필요는 없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1분기부터 백화점과 컬쳐웍스도 증익으로 전환할 가능성이 크다”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27% 늘어난 1190억원으로 추정한다”고 언급했다.
그는 “1월 백화점 판매는 코로나19 영향 부진을 지속하고 있지만, 2월 이후 기저효과가 클 것으로 예상한다”며 “다만, 주가 측면에서 보면 12MF 주가순이익비율(PER) 19.3배로 밸류에이션은 다소 부담스럽다”고 말했다.
그는 “사업규모가 줄어들면서 수익성이 개선되는 상황이기 때문에 밸류에이션 프리미엄을 주기는 어렵다”며 “트레이딩 관점에서 접근이 바람직해 보인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