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신세계에 대해 이제 회복기로 진입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 줄어든 1조3403억원, 영업이익은 47% 감소한 1031억원으로 시장 기대치(영업이익 1090억원)에 부합하지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며 “백화점 업체들 입장에서는 4분기 실적이 떼어내고 싶은 혹같은 것으로 신세계도 마찬가지”라고 밝혔다.
박종대 영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실적보다 올해 1분기 현황과 전망이 워낙 좋다”며 “1~2월 백화점 매출은 20% 증가하고 있고, 면세점 일매출도 4분기 대비 10% 이상 증가하고 있는 듯 하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기저효과가 본격화되면서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00% 이상 증가할 가능성이 크다”며 “특히, 면세점은 인천공항 임대료 감면으로 흑자전환, 연간 영업이익 증가 폭이 1000억원에 달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측에서는 올해 가이던스로 별도기준 백화점 매출액은 전년대비 14%, 영업이익은 1600억원을 제시했다”며 “면세점 매출은 전년대비 30%, 영업이익은 1200억원, SI 매출은 7%, 영업이익은 740억원, 센트럴시티 영업이익은 57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백화점과 면세점 사업은 코로나19 영향 가장 피해가 컸던 채널인 만큼,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에 수혜 역시 가장 클 것으로 기대한다”며 “면세점 채널 매출 회복은 글로벌 여행이 재개되기까지 한계가 있지만 임차료 부담 완화로 높은 이익 개선을 가져갈 수 있게 됐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