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이마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올해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이마트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8% 증가한 5조7270억원, 영업이익은 849억원으로 흑자 전환했다”며 “영업이익은 예상보다 200억원 정도 더 나왔다”고 밝혔다.
박종대 연구원은 “12월 실적이 워낙 좋았다”며 “할인점이 9개 분기만에 증익으로 돌아서면서 본격적인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했다”고 설명했다.
박 연구원은 “트레이더스, 노브랜드, 쓱닷컴 등 핵심 사업이 고신장하면서 전사 실적개선을 주도하는 모습이 특히 긍정적”이라며 “소비패턴 변화에 부응한 사업구조 개편이 빛을 발휘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이마트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63% 늘어난 790억원으로 실적 모멘텀을 이어갈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회사 측에서는 올해 가이던스로 코로나19 불확실성을 최대한 반영해 매출 23조8000억원, 전년대비 할인점 1.2%, 트레이더스 10.4%, 전문점 –3.5%를 제시했다”며 “이마트의 가이던스는 늘 시장 기대치를 상당히 못 미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9.4% 늘어난 24조1120억원, 영업이익은 46% 증가한 3470억원 수준으로 추정한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마트는 재평가 구간에 있다”며 “월마트와 코스트코, 알디-리들을 결합한 듯한 사업구조로 글로벌 유통을 한국에서 선도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