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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아이오닉5’ 성공 여부는 E-GMP 성공의 가늠자가 될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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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24 11:00 ㅣ 수정 : 2021.02.24 11:00

아이오닉5 공개: 72.6kWh와 58.0kWh의 두 가지 모델. 가격은 5000만원 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4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전기차 ‘아이오닉5’가 3월 말 유럽에 출시돼 전기차시장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전했다. 

 

송선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현대차는 기대치에 부합한 4분기 실적 후 애플카 이슈로 주가가 단기 급등한 후, 이슈 잠복과 환율하락, 그리고 코나 전기차(EV) 리콜 비용에 대한 우려들로 최근 주가가 지지부진한 상황”이라며 “하지만, 판매회복 및 믹스상향에 기반한 실적개선 및 전기차/수소차/자율주행차 부문에서 다수의 성장기회라는 펀더멘탈 강화는 여전히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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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선재 연구원은 “특히,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의 상품성을 가늠할 수 있는 ‘아이오닉5’가 3월 말 유럽부터 출시되고, 이후 한국/미국에 투입될 것인 바 주가도 시기에 맞춰 관련 모멘텀을 반영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송 연구원은 “현대차는 2월 23일 ‘아이오닉5’를 온라인 공개했다. ‘아이오닉5’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첫 적용한 모델”이라며 “‘아이오닉5’는 롱레인지(72.6kWh 배터리, 1회 충전시 주행가능거리는 430㎞)와 스탠다드(58.0kWh)의 두 가지 모델로 출시되고, 가격은 롱레인지 기준으로 5000만원 초~중반이고, 스탠다드는 이보다 낮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외관적인 특징은 기하학적 알고리즘을 디자인화한 파라메트릭 픽셀(Parametric Pixel) 디자인을 전조등/후미등/휠/충전구 등에 적용했다”며 “전면은 얇은 전조등을 좌우로 길게 배치했고, 상단부 전체에는 클램쉘(Clamshell) 후드를 채택해 하이테크적 이미지를 강조했다. 축간거리도 3000㎜로 길어 넓은 실내공간을 확보했으며, 20인치 고인치 휠 및 디지털 사이드 미러도 적용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또한, 루프 전체를 고정 유리로 적용하고, 선택사양으로 비전루프(프레임 없이 하나의 큰 유리 패널로 천장을 장식) 및 솔라루프 채택이 가능하다”며 “실내적인 특징은 긴 축간거리와 플랫플로어(Flat Floor)를 통한 넓은 공간감과 12인치 클러스터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화면을 하나의 유리로 덮는 일체화한 실내 디스플레이”라고 말했다.

 

그는 “새롭게 채택된 유니버셜 아일랜드(Universal Island, 이동식 콘솔)는 스마트폰 충전과 작은 수화물 수납이 가능하고, 후방 이동을 통해 뒷좌석 승객도 활용이 가능하다”며 “앞좌석에는 릴렉션 전동 시트가 장착되고, 앞좌석 두께도 30% 줄여 뒷좌석의 공간을 확보했다. 적재공간과 관련한 가장 큰 특징은 엔진룸 자리에 앞쪽 트렁크(Front Trunk)가 적용된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현대차의 향후 수년을 좌우할 핵심변수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이라며 “현대차는 E-GMP를 활용해 2025년까지 23종의 전기차를 출시하고, 연간 100만대 이상의 판매를 목표 중인데, E-GMP 기반의 첫 전기차 모델이 바로 ‘아이오닉5’”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아이오닉5’의 성공 여부는 E-GMP에 대한 상품성을 평가하면서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의 입지를 예상해 보는 단초가 될 뿐만 아니라, HW 플랫폼으로서의 경쟁력을 기반으로 SW/서비스 기술력을 더할 경우 모빌리티 시장으로 확장할 수 있는 역량에 대한 가늠자도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마지막으로 자율주행 전기차 시장으로의 진입을 노리는 다수의 IT업체들로부터는 HW 제조역량에 대한 평가를 받는 계기인 바, 향후 모빌리티 파운더리(=완성차 위탁생산) 및 서비스 사업의 파트너로서의 매력을 가늠해 볼 수 있는 시험대가 될 수 있다”며 “향후 있을 수 있는 협상 과정에서의 협상력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다. 즉, 아이오닉5의 성공은 E-GMP의 상품성 매력 증가, 그리고 현대차의 전기차/자율주행차 시장에서의 위상 강화에 기여하는 중요한 촉매”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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