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아이오닉5’ 차량 실내 공간의 재창조, 생활과 이동의 경계를 허물다”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24일 현대자동차에 대해 ‘아이오닉5’을 글로벌 공개했다고 전했다.
김민선 키움증권 연구원은 “현대차는 23일 16시(한국시간) 온라인 글로벌 프리미어를 통해 자사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첫 모델인 ‘아이오닉5’를 공개했다”며 “판매 가격은 스탠다드 5000만원대 초반, 롱레인지 5000만원대 중반이 될 것으로 알려졌으며, 개소세 혜택, 구매보조금(서울시 기준 1200만원) 등을 반영할 경우, 스탠다드 트림은 3000만원대 후반으로 구매 가능할 전망”이라고 밝혔다.
김민선 연구원은 “1회 충전 시 최대 주행가능거리는 롱레인지 후륜 구동 모델 기준 410~430㎞이며, (국내 인증방식 자체 측정) 충전 인프라를 폭 넓게 활용할 수 있는 400/800V 멀티 충전 시스템과 초급속 충전이 특징”이라며 “350Kwh 충전 시 18분 이내 80% 충전, 5분 충전으로 최대 100㎞ 주행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이어 “제로백은 5.2초로, 테슬라 모델Y(5.6초), 폭스바겐 ID.4(스탠다드 8.5초, 롱레인지 5.8초) 등 경쟁 모델보다 짧을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김 연구원은 “아이오닉5의 전장은 4635㎜로 투싼(4630㎜)과 비슷하지만, 휠베이스는 3000㎜로 팰리세이드(2900㎜)보다 큰 것이 특징”이라며 “2열 좌석 내 센터 터널이 없고, 콘솔을 앞뒤로 움직일 수 있는 ‘유니버셜 아일랜드’ 구조로 공간 활용성을 극대화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렁크의 기본 용량은 531ℓ이나, 2열 좌석을 접으면 1600ℓ로 확대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그는 “칵핏 클러스터와 인포테인먼트 화면을(각 12인치) 하나의 유리로 덮어 일체화했으며, 전자식 변속 레버(SBW), 디지털 사이드 미러, 무중력 시트, 파라메트릭 픽셀, 클램쉘 후드 디자인을 적용했다”며 “차량 외부로 일반 전원을 공급할 수 있는 V2L(Vehicle to Load) 기능을 탑재해 거대한 배터리로서 차량을 구현했으며, 고객 스타일에 맞춘 인테리어 부품과 하드웨어 기기 등을 구성할 수 있는 ‘스타일 셋 프리’ 컨셉을 반영했다”고 말했다.
그는 “25일부터 국내 사전 계약을 시작하며, 연간 판매 계획 7만5000대 중 국내에서 2만6000대를 판매할 계획”이라며 “60%는 개인, 40%는 법인 판매로 잡고 있다”고 분석했다.
그는 “이 외에도 연중 제네시스 JW 및 G80 EV가 출시될 예정이며, 기아 CV도 출시될 예정”이라며 “그룹사 전기차 전용 플랫폼(E-GMP) 모델 판매는 연간 약 12만대 수준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현대차는 이번 ‘아이오닉5’ 출시로 기존 OEM 중 폭스바겐 MEB 등과 더불어 가장 빠른 전동화 대응을 시현했으며, E-GMP 모델의 성공은 기존 Investor Day에서 공유된 25년 전기차 연 100만대 판매 계획 달성의 구심점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