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폭락장에 “암호자산 가치없다” 경고한 한국은행 이주열 총장

박혜원 기자 입력 : 2021.02.23 19:07 ㅣ 수정 : 2021.02.23 19:07

암호화폐 수요 줄일 ‘중앙은행 디지털화폐’ 개발 현황도 밝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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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국회에서 열린 기획재정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싀]

  

[뉴스투데이=박혜원 기자]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가 23일 “암호자산은 내재가치가 없다”는 분석을 내놨다.

  

치근 미국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에서 가상화폐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가격이 높다고 지적한 뒤, 비트코인이 17% 폭락하는 등 여파를 겪은 뒤 중앙은행 수장도 ‘경고’의 메시지를 던진 것이다.

   

이날 이 총재는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전체 회의에서 가상화폐를 주제로 한 질문이 나오자 “여러 가지 기준이나 판단의 척도로 볼 때 지금의 (비트코인) 가격은 이상 급등 아닌가 싶다”며 “비트코인 가격이 왜 이렇게 높은지를 이해하기 어려울 정도”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면서 “가격 전망은 대단히 어렵지만, 앞으로 아주 높은 가격 변동성을 나타낼 것”이라며 “암호자산은 내재가치가 없다”고 봤다.

  

한편 한국은행은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 발행을 추진하고 있다. CBDC란 중앙은행이 발행하는 디지털 형태의 법화로, 안전성 문제가 큰 비트코인 등 기존의 암호화폐에 대한 수요는 줄어들 것으로 전망된다. 

  

이 총재는 “중앙은행 CBDC 설계와 기술 면에서의 검토가 거의 마무리가 됐다”며 “이를 토대로 올해 안에 가상환경에서의 CBDC 파일럿 테스트(시험)를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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