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기대되는 2021년. 글로벌 빅파마의 위상 강화 예상”
2020년 매출액 2조8000억원, 영업이익 1조2000억원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진투자증권은 23일 셀트리온에 대해 코로나 치료제인 렉키로나주 수출로 실적 고성장이 기대된다고 전했다.
한병화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셀트리온의 올해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2조8000억원, 1조2000억원으로 고성장세를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바이오시밀러는 트룩시마의 성장과 고농도 휴미라 바이오시밀러(유플라이마) 생산이 증가하고, 코로나19 치료제인 렉키로나주의 수출액은 6000억원으로 추정했다”고 설명했다.
한병화 연구원은 “기존의 예측치 3000억원에서 두 배로 상향한 것”이라며 “일인당 치료제 가격 200만원에 60만명분의 투여를 가정한 것이다. 셀트리온분의 매출액은 이 중 50%로 추정한다”고 밝혔다.
한 연구원은 “EU와 미국 식품의야국(FDA)에서 상반기내에 긴급사용승인 및 조건부 허가승인이 가능할 것으로 판단한다”며 “릴리와 리제네론의 치료제와 가격차이가 크지 않고, 150~300만명분의 생산을 예상하는 회사 측 기대를 감안하면, 추정치는 보수적으로 적용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셀트리온의 지난해 4분기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4987억원, 1648억원으로 추정치(4723억원, 1951억원) 대비 영업이익이 하회했다”며 “하지만, 렉키로나주 임상에 따른 추가비용과 트룩시마 수율개선 비용 등 일회성 비용이 약 400~500억원 추가된 것을 감안하면 예상치를 부합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영업외손익이 예상보다 하회한 이유도 환율 변동에 따른 것이어서 특별한 의미를 부여하기는 어렵다”고 덧붙였다.
그는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선두업체로의 셀트리온의 위상은 처방중인 약품들에 3상을 개시한 4개의 신규 바이오시밀러들이 순차적으로 출시되면서 강화될 것”이라며 “여기에 글로벌 빅파마들에 이어 코로나19 항체치료제의 해외 공급에 성공하면서 위상이 높아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상반기 내로 렉키로나주의 수출이 국가별로 체결될 것으로 판단된다”고 진단했다.
댓글 (0)
- 띄어 쓰기를 포함하여 250자 이내로 써주세요.
- 건전한 토론문화를 위해, 타인에게 불쾌감을 주는 욕설/비방/허위/명예훼손/도배 등의 댓글은 표시가 제한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