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산업, 정부의 공공 발주가 높아 직관적인 수혜 기대“
경쟁사와의 밸류에이션 격차 확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23일 금호산업에 대해 우량한 실적의 고공 행진이 지속되고 있다고 전했다.
김세련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금호산업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4.0% 늘어난 5486억원, 영업이익은 30.2% 증가한 225억원으로 호실적을 기록했다”며 “실적 호조의 주요 원인은 고마진 주택 사업부문의 본격적인 매출 성장에 기인한다”고 설명했다.
김세련 연구원은 “반면 순이익의 경우는 54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0.1% 감소하며 개선된 영업이익 대비 다소 아쉬운 수준을 기록했는데, 이는 양산주상복합 사이트에서 시행사 대여금 손실을 71억원 가량 반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이미 3분기에도 공정위 과징금 관련 152억원 영업외손실을 반영했기 때문에, 지난해 대비 기저효과로 인해 올해 EPS(설계·조달·시공) 성장성이 더욱 부각될 전망”이라며 “분양 공급의 경우 2020년 4170세대를 공급했으며, 2021년에는 6531세대의 분양 공급이 예정되어 있어 추가 성장성이 확보될 예정”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이미 주택부문 수주잔고는 4조4000억원 수준으로 향후 실적 성장의 근거가 된다”며 “장기적으로 착공 사이트 증가에 따른 규모의 경제 효과로 주택 마진 개선 역시 기대해볼 수 있겠으나, 추정치에는 다소 보수적으로 마진율을 고려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정부의 공급 확대 정책을 통해 LH, SH향 공공 발주 익스포져가 높은 금호산업의 직관적인 수혜가 기대된다”며 “코로나19로 인해 제주, 김해와 같은 신공항 모멘텀은 소멸됐지만, LH발주량이 공격적으로 확대되고 있기 때문에 금호산업의 수주 저변이 넓어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그는 “3기 신도시의 연내 사전청약이 예정되어 있기 때문에, 금호산업의 주택 및 건축 수주 성장성은 쉽게 사그러들지 않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정부의 공급 규제 완화 기대감 및 건설사들의 펀더멘탈 개선에 따라 경쟁사 건설사의 주가수익비율(PER)이 7.5X 수준까지 상승한데 반해, 금호산업의 2021년 예상 순이익 기준 PER은 여전히 4X 수준에 머물러 있어 저평가가 심화되고 있다”며 “업종 평균 PER에서 25%를 할인 적용하여 목표배수를 5.6X로 보수적으로 설정해도, 종가 기준 Upside가 24.2% 가량 산정된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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