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KT에 대해 이 가격에서 매수할 수 있다면, 어떤 금융상품보다도 매력적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단기적으로 보면 KT에 대한 투자 매력도가 상당히 높다고 평가한다”며 “기대 배당수익률로 볼때 확실한 매수 구간이며, 동시에 올해 높은 이익 성장이 유력해 추가적인 배당 증가 및 투자 수익이 기대되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김홍식 연구원은 “과거 KT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구간은 대부분 실적이 좋지 않았던 시기였다. 하지만 이번엔 다르다. 지난해 통신부문 영업이익 증가 전환에 이어 올해도 배당의 원천인 통신부문에서 높은 영업이익 성장이 기대되는 상황”이라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기대배당수익률이 지나치게 높다.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KT 경영진들이 지난해 배당에 대해 보수적으로 언급했고, 올해 이익 성장 및 배당 증가에 대한 투자가들의 확신이 크지 않음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투자가들이 궁금해할 부분은 향후 주가 흐름인데 현 주가 수준에서는 추가 상승 여력이 충분한 것으로 평가한다”며 “배당금 상향 전 KT 주가가 오르지 못함에 따라 이제부터 후행적으로 KT 주당배당금이 1350원까지 증가한 부분에 대한 주가 반영이 이루어질 공산이 크며, 올해 배당금 증가에 대한 주가 반영이 후행적으로 이루어질 전망이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지난해 수준인 주당 1350원의 배당금만 지급된다고 해도 KT 기대배당수익률은 5%에 달한다”며 “과거 특별한 경우를 제외하면 KT 기대배당수익률이 5%가 넘어간 적이 없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투자 매력도가 높다고 볼 수 있다”고 언급했다.
그는 “여기에 올해 주당배당금(DPS) 증가가 유력한 상황”이라며 “KT의 경우 본사(통신부문) 당기순이익의 50%를 배당금으로 지급한다는 원칙을 갖고 있는데 올해 본사 순이익 증가가 확실시 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성장률이 3% 이상에 달하고 마케팅비용 증가 폭이 크지 않으며 주파수관련비용 감소가 예상되는 데다가 올해까지도 5G 투자세액공제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할 때 그렇다”며 “당연히 주당배당금이 오를 것인데 2019년 1100원 → 2020년 1350원 → 2021년 1600원이 예상된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기대배당수익률은 무려 6%에 달한다. 현재 통신사 기대배당수익률과 주당배당금 추세 및 전망을 감안하면 KT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며 “여기에 미디어 컨트롤 타워 설립 및 케이뱅크 상장 추진도 KT 저평가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스카이라이프와 현대 HCN간 합병한 후 본사 미디어 조직을 합치는 절차를 걸칠 전망이어서 미디어 사업 가치 부상이 기대되며,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추진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며 “현재 KT는 BC카드 지분 70%를 보유하고 있으며 BC카드는 케이뱅크 지분 34%를 보유 중이다. 케이뱅크가 높은 상장 가격을 형성한다면 BC카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 KT 시가총액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이젠 은산법 개정으로 KT와 BC카드의 합병을 통한 KT의 케이뱅크 직접 지배도 가능하다”며 “케이뱅크 IPO 추진 가격이 3~4조원만 되어도 KT 주가 상승에 일조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