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신사업 재평가로 과도한 주가 저평가 논란 생겨날 듯”
ARPU 성장 시점에 높은 기대배당수익률은 엄청난 기회 요인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23일 KT에 대해 기대배당수익률과 배당금 증가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홍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의 추천 사유는 올해 예상 주당배당금(DPS) 1600원, 기대배당수익률 6%, 배당금 증가가 지속될 것임을 감안하면 최소한 3만원까지는 기계적인 매수세가 급속히 유입될 공산이 크다”며 “이동전화 가입자당평균매출(ARPU) 상승이 본격화되고 있어 과거 사례로 볼 때 주가 상승 가능성이 높으며, 케이뱅크 상장, 미디어 컨트롤타워 설립, 부실 자회사 정리 등이 KT 재평가로 이어질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김홍식 연구원은 “당장 금년 1분기부터 높은 이익 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과거 KT 기대배당수익률이 6%를 오래 유지한 사례가 많지 않았고 특히 ARPU 및 이익 성장이 본격화된 시점에선 낮은 기대배당수익률을 기록했다는 점에서 투자 전략상 현 주가 수준에선 강력 매수로 대응할 것을 추천한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과거 KT 기대배당수익률이 높았던 구간은 대부분 실적이 좋지 않고 배당 증가에 대한 기대감이 낮으며 ARPU가 정체 또는 하락세였던 시기였다”며 “하지만 이번엔 높은 이동전화 ARPU 상승과 이익 성장이 유력하고 배당금 증가가 확실함에도 불구하고 6%에 달하는 역대급 기대배당수익률을 기록 중”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투자가들에겐 절호의 기회라고 볼 수 있겠다”며 “아마도 이러한 현상은 아직 올해 이익 성장 및 배당 증가에 대한 투자가들의 확신이 크지 않음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고 밝혔다.
그는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KT 배당금은 증가가 유력하다”며 “배당의 원천인 본사(통신부문) 영업이익이 크게 증가할 것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경영진이 이동전화 ARPU 성장률을 3%로 전망하기에 변수는 없다”며 “주파수관련비용은 지난해 28GHz 손상차손 반영으로 이미 감소가 확정됐고 마케팅비용은 IFRS 15 마케팅비용 회계 처리 방식을 감안할 때 증가가 제한적이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 주당배당금(DPS)이 증가할 것임을 감안하면 KT 주가는 오를 수밖에 없다”며 “최소한 3만2000원까지는 단기 주가 상승이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미디어 컨트롤 타워 설립 및 케이뱅크 상장 추진도 KT 저평가 해소에 일조할 것으로 보인다”며 “스카이라이프와 현대 HCN간 합병한 후 본사 미디어 조직을 합치는 절차를 걸칠 전망이어서 미디어 사업 가치 부상이 기대되며, 케이뱅크 기업공개(IPO) 추진에 따른 기업가치 재평가 논란이 일어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케이뱅크가 높은 상장 가격을 형성한다면 BC카드에 대한 평가가 달라질 수 있고 KT 시가총액 증대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며 “케이뱅크 IPO 추진 가격이 3~4조원만 되어도 KT 주가 상승에 크게 일조할 것”이라고 짚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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