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호화폐 광풍에 페이코인 2011% 급등후 반토막, 다날에 약일까 독일까
[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다날핀테크 회원수가 단기간에 100만명을 돌파한 가운데 암호화폐 페이코인 가격도 급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다날의 핀테크 자회사인 다날핀테크가 결제수단으로 발행한 페이코인은 2월16일 194원에서 그 다음날 2011% 오른 4180원에 거래됐다. 페이코인은 한 때 5300원을 넘어서며 신기록행진을 벌이는가 했지만 이후 급락세로 돌아서며 23일 현재 173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다날핀테크는 오는 4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를 일반 편의점, 음식점, 서점 등서도 결제할 수 있는 애플리케이션을 출시한다고 밝히면서 다날핀테크 신규가입자수가 급증하기 시작해 회원수가 100만명을 돌파했다고 22일 밝혔다.
다날핀테크는 페이코인 앱으로 전국 6만여 온·오프라인 가맹점에서 비트코인으로 결제할 수 있는 서비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페이코인은 다날핀테크가 지난 2019년 선보인 블록체인 기반 가상자산 결제 플랫폼으로, 페이코인 앱 내에서 비트코인을 페이코인으로 전환해 편의점 등 제휴 가맹점에서 사용할 수 있다.
문제는 페이코인 가격이 급등락을 반복하게 되면 페이코인을 이용하여 물건을 구매하는 사례가 오히려 줄어들 가능성이 있다는 지적이다.
가격이 계속 오를 가능성이 크다고 믿게 되면 페이코인을 그대로 보유하지, 이를 결제수단으로 이용하는 사람들이 줄어들 것이라는 얘기다.
다날핀테크의 수익은 페이코인을 이용하여 실제 결제했을 때 발생한다. 페이코인이 결제수단이 아닌, 투자수단으로 바뀌게 되면 오히려 다날핀테크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수 있다.
한편 다날은 뉴욕증시에 상장을 추진하는 쿠팡과 코스닥 상장을 추진하는 티몬 관련주로 엮이면서 주가가 22일 가격제한폭을 기록했으나 23일에는 전거래일 대비 6% 하락한 8800원대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