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생명, 오버슈팅 우려있지만 아직 상승여력이 남아있다”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444억원 손실 기록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9일 한화생명에 대해 금리 상승은 이익 증가와 할인율 하락의 요인이라고 전했다.
정태준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화생명의 지난해 4분기 이익은 444억원 손실을 기록해 시장 기대치 –273억원 대비 하회했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올해 이익 추정치를 17% 상향했는데, 이는 금리 상승을 반영한 것”이라고 밝혔다.
정태준 연구원은 “금리가 오르면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발생해 책임준비금전입액이 감소하고, LAT(부채적정성평가)에서 손실계약의 규모가 작아져 결손 우려가 감소하기 때문”이라며 “단기간에 주가가 급등하여 오버슈팅 우려가 있는 것은 사실이지만 과거 낙폭을 고려했을 때 아직 상승여력이 남아있다”고 지적했다.
정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보험손익은 전분기 대비, 전년 동기대비 악화되며 추정치를 하회했다”며 “연말 청구 증가로 위험손해율이 전분기 대비 상승했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다만 제판분리로 전속 상품 판매와 손해보험 상품 판매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에 올해 손해율은 전년대비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4분기 투자손익은 전분기 대비 13.9% 증가하며 추정치를 상회했다”며 “신지급여력제도(K-ICS) 하에서의 자산 듀레이션 확대를 위한 해외채권 매각과 국내채권 매입이 지속되고 있기 때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의 금리 상승은 국내채권 매입에 우호적인 환경이라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4분기 책임준비금전입액은 전분기 대비 0.5% 증가하며 추정치보다 양호한 모습을 시현했다”며 “이는 변액보증준비금전입액이 약 1870억원으로 예상보다 적었기 때문인데, 이는 금리 하락에 따른 증가 요인 약 2800억원과 유지율 상승에 따른 감소 요인 약 1000억원이 합산된 결과”라고 분석했다.
그는 “3분기 이후 금리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기 때문에 올해는 변액보증준비금 환입이 기대된다”고 진단했다.
그는 “지난해 4분기 지급여력비율(RBC)은 238.7%로 전년 동기대비 3.7%pt 상승했다”며 “한화생명은 고질적으로 자본적정성의 우려가 컸지만 꾸준한 자산 듀레이션 확대와 최근 금리 반등으로 인해 K-ICS 도입과 LAT 제도 강화로 인한 우려는 상당 부분 줄어든 것으로 판단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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