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솔루션, 역사적 밸류에이션 고점을 넘길 태양광 실적이 필요하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19 10:31 ㅣ 수정 : 2021.02.19 10:31

작년 4분기 영업이익 시장 기대치 55% 하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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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9일 한화솔루션에 대해 석유화학사업 호조와 태양광사업부문의 흑자 전환에 힘입어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이 늘어날 것이라고 전했다.

 

윤재성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18% 늘어난 654억원으로 컨센서스(1464억원)를 55% 하회했다”며 “지배순이익은 –943억원으로 적자였다. 태양광 및 기타 손상차산 1300억원이 가량이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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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재성 연구원은 “영업이익이 시장 기대치를 하회한 것은 전사에 걸쳐 성과급 600억원이 반영됐고, 석유화학 정기보수에 따른 기회손실 및 원료 공급 자회사인 여천NCC(YNCC)의 정기보수에 따라 원가 투입 부담 상승, EVA시트, 글라스, 웨이퍼 등의 원가부담으로 태양광이 적자 전환한 영향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윤 연구원은 “한화솔루션의 올해 1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3% 늘어난 2058억원으로 개선될 것”이라며 “전분기에 발생한 성과급, 석유화학 정기보수 기회손실이 제거되는 가운데, 최근 저밀도폴리에틸렌(LDPE), 폴리염화비닐(PVC), 톨루엔디이소시아네이트(TDI) 개선이 석유화학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하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지분법 또한 YNCC의 정기보수 종료 후 재가동, 한화종합화학의 PX/PTA 반등에 따라 뚜렷한 개선이 전망된다”며 “다만, 태양광의 원가부담은 지속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는 “올해 1분기 태양광 영업이익은 전분기에 발생한 성과급 제거로 279억원으로 흑자 전환 하겠으나, 원가부담 영향으로 개선 폭은 제한적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그는 “한화솔루션은 지난해 4분기 컨콜을 통해 2023~24년 페로브스카이트 태양전지 양산, 분산전원기반 전력 발전/소매사업 확장, 대형 프로젝트 개발·인수 및 매각 등 태양광 사업의 중장기 성장 로드맵을 제시했다”며 “결국 차세대 셀 및 모듈 판매에서부터 종합 에너지솔루션 사업자로의 변신을 꾀하겠다는 계획”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이는 대규모 셀 및 모듈 증설 계획을 가진 중국과의 경쟁을 피할 수 있다는 점, 또한 중장기 성장관점에서 긍정적”이라며 “지금부터 주가가 역사적 밸류에이션 고점을 넘기기 위해서는 의미있는 태양광 실적 개선이 동반되어야 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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