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백화점 중심의 뚜렷한 회복세. 면세점은 이익 회복 가능”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18 17:45 ㅣ 수정 : 2021.02.18 17:45

작년 4분기 : 실적 회복 본격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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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신세계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 회복세가 본격화됐다고 전했다.

 

이진협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3% 줄어든 2조2234억원, 영업이익은 46.9% 감소한 1031억원을 기록하며 영업이익 컨센서스를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재고 처분 관련 비용으로 면세점의 이익이 예상보다 부진했으나, 대구 신세계의 호조세로 이를 방어해내며 안정적인 실적 흐름을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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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진협 연구원은 “별도기준 백화점 영역의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줄어든 1조1106억원, 영업이익은 27.7% 감소한 617억원을 기록하여 전망치(615억원)에 부합했다”며 “10월에는 기존점 성장률이 빠르게 반등했으나, 11월 중순 이후 코로나19 3차 확산세에 따라 기존점 성장률이 급격하게 악화되면서 실적 부진이 불가피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매출액 감소 폭이 1% 수준으로 크지는 않지만, 명품 및 생활 카테고리의 고성장세가 마진율 악화로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면세점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5% 줄어든 4558억원, 영업이익은 96.3% 감소한 26억원을 기록했다”며 “흑자 전환을 했지만, 당초공항점의 임차료 매출연동제 적용에 따라 100억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하는데, 이는 부진한 재고 처분 관련 비용이 집행됐기 때문으로 추정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당분기에도 시내점을 중심으로 한 전분기 대비 기준 매출 회복이 지속됐다”고 부연했다.

 

그는 “기타 자회사는 전반적으로 실적 회복세가 뚜렷했다”며 “호텔의 부진에도 센트럴시티는 전년 수준의 영업이익을 대부분 회복했으며, 까사미아는 전년대비 적자를 감축했다”고 짚었다.

 

그는 “대구신세계는 코로나19 재확산 영향이 약한 가운데, 에르메스의 입점에 따라 별도 백화점과는 전년대비 32억원 증익하는 모습을 보였다”며 “3월에는 샤넬까지 추가 입점하며 성장세가 더욱 강화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코로나19에 따라 기저가 낮아지는 2월부터 백화점을 중심으로 한 회복세가 뚜렷하다”며 “여기에 지난 10월에 보여주었던 것과 같이 코로나19 확산세가 더욱 주춤하게 된다면, 백화점의 매출 반등은 더욱 강하게 나타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면세점도 업황 회복을 기대키는 어려우나, 임차료 인하와 손상차손에 따른 감가상각비 감소로 올해 영업이익은 937억원을 기록해 2019년 1116억원에 근접하는 실적을 기록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주가는 실적의 방향성과 궤를 같이할 것”이라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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