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실적도 모멘텀도 HK이노엔에 집중”
작년 4분기 : 제약사로 변모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유안타증권은 18일 한국콜마에 대해 제약사로 변모하면서 실적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했다.
박은정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3411억원, 영업이익은 100% 증가한 453억원을 기록하며, 컨센서스를 70% 상회했다”며 “자회사 HK이노엔의 서프라이즈한 실적 덕분”이라고 밝혔다.
이어 “또한 제약 수탁 부문의 매각 차익이 반영됨에 따라 세전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1546% 늘어난 1806억원에 육박했다”고 덧붙였다.
박은정 연구원은 “한국콜마는 제약사로 점차 변모 중”이라며 “자회사 HK이노엔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늘어난 1750억원, 영업이익은 75% 증가한 386억원을 기록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영업이익률이 22%에 달했다”며 “고마진 자체신약 ‘케이켑’ 및 두창백신의 매출 호조가 원가율 개선에 기여했으며, 코로나19 영향에 따른 영업활동 하락이 영업이익률 상승 원인으로 파악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화장품 부분은 대체로 부진했으나, 저점은 지난 것으로 보인다”며 “별도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7% 줄어든 1375억원, 영업이익은 2% 감소한 71억원에 그쳤다”고 설명했다.
그는 “매출은 예상 수준이나, 이익이 크게 못 미쳤는데 이는 해외법인(북경, PTP)의 매출채권상각 비용이 75억원 반영된 영향 때문”이라며 “이를 제외 시 영업이익률은 10%를 달성했다”고 말했다.
이어 “코로나19 영향으로 매출은 약세 흐름이나, 핵심 고객사 비중 확대 등의 믹스 개선효과가 이어졌기 때문”이라고 부연했다.
그는 “중국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3% 줄어든 209억원, 영업손실 45억원을 기록했다”며 “법인별 매출은 각각 북경 42억원, 무석 167억원이다. 무석은 신규 고객처 증가, 신제품 출시 등이 이어지고 있는 상황으로 전반적으로 영업상황이 견고했다”고 진단했다.
그는 “북경은 부진이 이어졌다”며 “무석으로의 이관 절차가 마무리 단계이고, 중국 산업 상황이 강하게 나타나고 있어 북경의 상황이 더 나빠지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는 “북미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9% 줄어든 135억원을 기록했다”며 “법인별 매출은 PTP 45억원, CSR 90억원이다. 코로나19 영향으로 PTP 부진이 지속됐으며, CSR은 회복 중”이라고 짚었다.
그는 “이제는 주가 동인이 HK이노엔이다. 전사 영업이익의 제약 비중이 2018년 45% 수준이었으나, 지난해 4분기에는 85%까지 상승했다”며 “지난해 연간으로는 74% 수준에 달한다”고 평가했다.
그는 “한국콜마는 올해 연내 HK이노엔 상장을 목표하고 있다”며 “자체신약 매출이 증가 추세로 견고한 실적이 기대되며, 핵심 파이프라인의 임상 진전 여부 등이 모멘텀을 더해줄 것으로 보인다. 주요 파이프라인은 자가면역질환, NASH(비알코올성지방간염)치료제 등으로 현재 각각 국내임상 1상, 유럽임상 2상을 진행 중”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화장품 부문의 실적 또한 저점 통과 중으로 올해의 전망은 밝을 것으로 기대된다”며 “한국콜마의 올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대비 11% 늘어난 1조5000억원, 영업이익은 34% 증가한 1500억원으로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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