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18일 신세계에 대해 면세점이 대체로 바닥을 찍었고, 올해 전 부문 기저효과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오린아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신세계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4.2% 감소한 1조3403억원, 영업이익은 46.9% 줄어든 1031억원으로 추정치에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보였다”며 “지난해 4분기 백화점 총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3% 감소한 1조1106억원, 영업이익은 27.7% 줄어든 617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오린아 연구원은 “명품과 가전 부문의 고신장이 지속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지난해 4분기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대비 1.3%p 하락한 30%를 기록했다”며 “올해 1월 별도 총매출액은 설 시점 차이에 따라 2.3% 감소한 3398억원을 기록했으나, 지난해 2월부터 코로나 영향이 본격적으로 있었기 때문에 올해 1분기는 기저효과가 유효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다만 구조적으로 저마진 품목들이 백화점에서 매출 호조를 보임에 따라 백화점 별도 부문은 판관비를 절감해 영업이익 성장을 이끌어 낼 것으로 추정한다”고 덧붙였다.
오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 신세계디에프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47.5% 감소한 4558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기록해 코로나19 이후 흑자 전환했다”며 “신세계디에프는 2019년 4분기 3120억원, 2020년 4분기 640억원을 손상차손 처리했고, 이에 따른 비용 절감 효과는 올해 약 900억원 수준을 추정한다”고 지적했다.
그는 “점포별로는 명동점 위주의 성장이 전망되며, 일평균 매출액은 회복세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고 부연했다.
그는 “목표 주가의 상향은 산정을 위한 기준 시점을 2021년으로 변경함에 따른 것이며, 예상 실적 대비 현 주가는 주가수익비율(P/E) 12.8배 수준”이라며 “올해 전부문 기저효과가 유효하고, 면세점은 대체로 바닥을 찍은 모습”이라고 진단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