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투분석] 검은사막에 붉은사막까지 합쳐지면…펄어비스, 실적 개선 기대감 '업'
“TGA서 공개한 대로 올 겨울 출시 목표로 개발에 전념”
[뉴스투데이=이지민 기자] 펄어비스(대표 정경인)는 2010년 설립 이후 대표 게임 ‘검은사막’의 흥행에 성공하면서 시가총액 5조원에 달하는 대형 게임사로 성장했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신작들을 준비 중이다. 펄어비스의 신작 공개를 앞두고 펄어비스의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도 덩달아 커지고 있다.
18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펄어비스는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 4888억원, 영업이익 1573억원을 냈다. 2019년과 비교하면 매출은 8.8% 감소했고 영업이익은 4.4% 증가했다. 지난해 순이익은 전년 대비 37% 감소한 993억원이었다.
지난해 4분기는 매출 1056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올리며 전년 동기 대비 각각 13.6%, 29.9% 줄어든 수치를 기록했다.
다만 대표 게임인 검은사막이 각 플랫폼에서 좋은 성과를 내면서 실적 개선에 대한 기대감을 키우고 있다. 실제 펄어비스는 검은사막 IP(지식재산권)의 안정적인 서비스 운영으로 연간 해외 매출 비중이 77%를 차지하며 글로벌 경쟁력을 확인했다. 게다가 이달 24일부터 검은사막을 북미·유럽 지역에 직접 서비스하면 수익이 더 좋아질 수 있다는 게 펄어비스 측 전망이다.
■ 붉은사막 출시 후 실적 반등 예상돼...2021년 출시 예정
업계에서도 펄어비스가 올해 하반기에는 실적 개선을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검은사막의 북미·유럽 서비스와 더불어 신작 붉은사막 역시 펄어비스의 상승세에 날개를 달아줄 것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펄어비스는 신작 붉은사막의 트레일러 영상을 지난해 12월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에서 공개했다. 붉은사막은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게임 장르로 콘솔과 PC 플랫폼에서 출시할 예정이다.
붉은사막은 국내 게임업계의 미답 영역으로 남아있는 '오픈월드 액션 어드벤처' 장르로 개발되고 있으며 콘솔 및 PC 버전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펄어비스는 2014년 12월 첫 오픈베타 서비스를 통해 검은사막을 출시했다. 게임 출시 이후 검은사막 콘솔 버전은 꾸준한 인기를 얻으며 펄어비스의 주요 수익원이 됐다. 펄어비스는 ‘검은사막’을 PC, 콘솔 등 다양한 버전으로 출시하며 해외 매출의 비중을 70% 이상까지 높였다.
검은사막이 엄청난 성공을 거둔 만큼 붉은사막에 대한 기대감도 엄청나다. 검은사막이 출시된 지 약 7년 만에 선보이는 붉은사막이 펄어비스의 두 번째 대박을 견인할 것이란 전망도 많다.
증권사들 역시 투자의견을 상향 제시하는 등 펄어비스의 실적 반등을 예상하고 있다. 이는 펄어비스의 차기 지식재산(IP)인 붉은사막의 성공을 예견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붉은사막과 함께 차기작인 도깨비(2022년)과 플랜8(2023년)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결과다.
그만큼 붉은사막의 출시 시기에 대한 관심도 뜨겁다. 펄어비스 관계자는 뉴스투데이와의 통화에서 “붉은사막은 북미 최대 게임 시상식인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공개한 대로 2021년 겨울 출시를 목표로 개발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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