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콜마, 일등공신인 중국 무석법인의 정상화 긍정적”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100% 증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8일 한국콜마에 대해 자회사인 HK이노엔의 높은 실적과 중국 우시 법인 정상화에 따른 실적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박종대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한국콜마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 줄어든 3411억원, 영업이익은 100% 늘어난 453억원으로 시장 기대치를 큰 폭으로 넘어서는 어닝 서프라이즈를 기록했다”며 “국내 화장품 사업은 여전히 부진했으나, HK이노엔 매출이 케이캡과 두창백신 호조로 전년대비 19% 증가하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75% 증가한 390억원에 달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HK이노엔 영업이익률은 전년대비 7.1%p 증가한 22.1%까지 상승했다”고 덧붙였다.
박종대 연구원은 “국내 화장품 사업에서 애터미가 차지하는 매출 비중은 30%까지 올랐다”며 “무석 법인 매출이 전년대비 90% 증가한 점은 긍정적이나, 북경 법인과 미국 PTP법인의 부진은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세전이익이 전년대비 1493% 늘어난 1750억원으로 크게 증가한 이유는 제약사업 매각 차익이 약 1500억원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한국콜마의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0% 증가한 280억원 수준이 가능할 전망”이라며 “실적 턴어라운드 구간에 진입이 예상보다 빨라지는 이유는 HK이노엔의 높은 실적 모멘텀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해 케이캡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증가한 700억원에 달하면서 실적 개선을 견인하고 있다”며 “기타 전문의약품 및 건강기능식품 성장도 회복세”라고 짚었다.
그는 “중국 무석 법인 정상화는 추가적인 실적 개선 요인”이라며 “올해 무석 법인 매출은 전년 대비 45% 성장한 715억원 손익분기점(BEP)에 근접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분석했다.
그는 “온라인 채널 중심 신규 바이어들이 빠르게 확대되고 있다. 코로나19 백신이 상용화될 경우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국내 화장품 매출 회복도 기대된다”며 “회사 측에서는 올해 가이던스로 국내 화장품 매출 7000억원, 북경 350억원, 무석 750억원, PTP 300억원, CSR 400억원을 제시하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케이캡 매출은 1000억원을 목표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상용화와 화장품 수요 회복에 따른 국내 업황 회복을 기대할 수 있으며, HK이노엔 기업가치 제고와 중국 무석 법인 정상화는 밸류에이션 프리미엄 요인”이라며 “현재 주가는 12MF 주가순익비율(PER) 15.5배로 비중확대가 유효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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