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복지에 힘쓰는 쿠팡, 상시직 전환 일용직에 주식 1000억원 쏜다

강소슬 기자 입력 : 2021.02.17 18:47 ㅣ 수정 : 2021.02.17 18:47

"상시직 전환 유도…안정적인 근로조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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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서초 캠프 [사진=연합뉴스]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미국 뉴욕증권거래소(NYSE) 상장을 앞둔 쿠팡이 17일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주식을 무상 부여키로 했다.

 

이를 통해 상시직 전환을 유도하고,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제공하겠다는 의도로 분석된다. 

 

■ 쿠팡, 쿠팡맨과 일용직도 상시직 전환하면 주식 무상부여

 

쿠팡이 상시직으로 전환하는 일용직에게도 무상으로 부여하는 주식은 1000억원 상당이다. 대상자는 2021년 3월 5일 기준 쿠팡 및 자회사에 재직 중인 쿠팡친구(쿠팡맨)과 물류센터 상시직 직원, 레벨 1~3의 정규직과 계약직 직원들 모두가 포함된다.

 

단 일용직 근로자 대상 주식 부여는 3월 5일까지 상시직으로 전환해야 받을 수 있으며, 목표 인원은 약 3000명이다. 전환 규모는 물류센터별로 상이하며, 채용 현황에 따라 조기 마감될 수 있다.

 

쿠팡은 이번 주식 무상부여를 통해 상시직 전환을 유도하고 있는데, 이는 직고용과 상시직을 통해 근로자에게 안정적인 근로조건을 제공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쿠팡 측은 “이번 조치가 쿠팡이 그동안 지속해 온 상시직 장려 정책의 연장선”이라며 “쿠팡은 성장의 중추적 역할을 담당한 직원들을 격려하고, 성장 과실을 나누기 위해 현장 근로자 전원에게 주식을 무상 지급하게 됐다”고 밝혔다.

 

■ ‘근로환경 개선’과 ‘복지혜택’ 늘리는데 힘쓰는 쿠팡

 

쿠팡은 그동안 현장직원의 근로기준 향상과 복지혜택을 늘리는 데 힘써왔다. 현재까지도 외주용역을 통해 운영하는 일반적인 택배업계의 사업방식과 다르게 쿠팡은 지난 2014년부터 직고용을 시작했다. 

 

2015년부터는 분류업무 전담인력을 별도로 투입해 현재 4400명의 전담인력이 배송기사들의 분류작업 업무를 돕고 있다. 지난해 말 택배기사 과로사 사건 이후 택배업계에서 분류업무 전담인력을 배치하거나 늘리겠다고 밝힌 것보다 빠른 행보다.

 

2018년부터는 주 52시간 근무제를 도입했으며, 2020년에는 쿠팡친구 원격 건강상담 서비스와 배송 차량에 어라운드뷰 설치, 200억원 규모의 복지기금을 마련해 쿠팡친구 및 자녀 교육비를 지원하고 있다.

 

2021년에는 쿠팡친구 어린이집을 개원 할 예정이며, 아이돌봄 지원금도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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