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OB현장에선] AI개발자 은행원 시대, 디지털과 일반 모두 같은 보수체계 적용하는 시중은행

이채원 기자 입력 : 2021.02.16 17:35 ㅣ 수정 : 2021.02.16 20:21

시중은행 관계자들, "개발자 은행원 성과급과 경력에 따라 총액은 다를 수는 있지만 호봉은 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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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삼성전자]

 

[뉴스투데이=이채원 기자] 디지털분야에서 선두를 차지하기 위한 은행권의 바람이 거세다. 5대 시중은행(국민.신한.우리.하나.농협은행)은 인공지능(AI)을 통한 자산관리 서비스를 선보이는 것은 물론 인사도 AI를 통해 처리하곤 한다.

 

이에 상응하듯 은행권의 채용 칸에는 디지털 혹은 IT분야가 필수적으로 자리한다. 따라서 전통적인 은행원과 AI개발자 은행원의 보수와 승진 시스템은 서로 다를까. 뉴스투데이가 16일 취재한 바에 따르면, 개발자 은행원도 전통적 은행원과 동일한 호봉 및 승진  체게의 적용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중은행들이 신입행원의 50% 정도를 디지털인재로 충원하고 있다는 사실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개발자 은행원' 시대가  활짝 열린 셈이다. 

 

시중은행 관계자, ‘공채에서 뽑힌 직원은 모두 같은 보수 체계 적용돼’ / 승진 시스템 모두 같아 

 

국민은행 관계자는 16일 본지와의 통화에서 “공채에서 뽑힌 직원의 경우 디지털분야와 일반분야로 나뉘지만 모두 같은 동기이고 같은 보수체계가 적용된다”며 “다만, 개발자로 경력 채용이 되었거나 중간에 계약직으로 들어왔거나 하는 경우에는 보수가 다를 수는 있다”고 말했다. 

 

국민은행의 경우 직원 인사를 AI를 통해 진행하는 혁신을 보였다. 작년 7월 ‘AI 알고리즘 기반 인사 시스템’을 활용해 영업점 직원 인사이동을 실시했으며 올해 초에는 점포장급 배치, 지역 간 이동까지 폭을 넓히며 시행 중이다.

 

이에 국민은행 관계자는 “인사과에서 진행하는 부분이지만 디지털 부서에 요청을 해서 업무분담을 하는 시스템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 관계자는 “일반 행원과 디지털·IT 분야 직원은 공채로 들어오면 모두 같은 월급을 받게 된다”며 “승진 시스템도 디지털 분야는 디지털 부서장을 비롯해 일반 행원의 승진시스템과 동일하게 적용된다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신한은행은 올해부터 고객을 상대로 하는 업무를 AI 기술을 기반으로 전화하겠다는 포부를 밝히며 인공지능 은행원 ‘네온’을 선보인 바 있다.

 

올해 7월 AI로 자산시장을 예측하는 시스템 출시를 예고한 우리은행의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경우도 공채로 뽑힌 인원은 모두 직급 체계가 같다”고 전하며 “성과금은 차이가 있을 수는 있겠지만 이것도 디지털 분야와 일반 분야가 다르다기 보다는 개인마다의 차이로 보면 될 것같다”고 말했다.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2020 입사자 평균연봉은 국민은행 6413만원, 신한은행 6058만원, 우리은행 6371만원, 하나은행 6884만원으로 알려져 있다. 다만 이는 입사자 평균 연봉으로 경력자도 포함될 수 있어 실제 신입직원의 연봉과는 다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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