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지난해 아쉬운 실적임에도 주당배당금 상향은 수익개선 자신감을 보여준 것”
구조적 문제점을 극복하기 위한 확장 전략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IBK투자증권은 15일 KT에 대해 5G B2B(기업간 거래) 사업 확장과 그룹 계열사 재편으로 기업가치가 높아질 것이라고 전했다.
김장원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KT의 지난 4분기는 비용 집행이 다른 분기보다 많은 계절적 특수성을 갖고 있다”며 “거기에 홈쇼핑 송출수수료, 접속료 등 계약 조건과 산정기준에 따라 소급 적용되는 매출 항목까지 겹치면 실적 비교의 어려움이 있다”고 설명했다.
김장원 연구원은 “지난해 4분기에도 마케팅비용 등을 포함한 비용 집행이 많았고, 홈쇼핑 수수료는 3분기에 확정되어 소급적용됐고, 4분기에는 접속료 재산정이 있었다”며 “이에 5G 가입자 증가로 무선수익이 증가함에도 서비스 전체 수익이 정체되는 모습이었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별도기준 서비스수익에서 무선이 46%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어 5G 성장세를 감안할 때 서비스수익에서의 기여도는 계속 커질 전망”이라며 “지난해 7.7% 성장한 인터넷TV(IPTV)는 올해도 성장하겠지만, 서비스수익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1%에 그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초고속인터넷은 지난해 정체였고, 유선전화는 매년 감소하고 있다”며 “두 사업부를 합치면 23%로 적지 않은 규모인데 기여도는 계속 떨어질 전망”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연결기준에서는 그룹사의 비중이 42%로 전체 매출에서 연결조정액을 반영한 것이라 다소 오차가 있을 수 있지만, 연결 실적에서 그룹사의 비중이 결코 적지 않다”며 “서비스수익에도 B2B 매출이 있다. 하지만 매출비중이 18%로 작고, 아직은 이익 기여도도 크지 않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전망했다.
이어 “5G가 아직 성장 단계이지만 구조적으로 B2B와 그룹사의 개선이 KT의 성장을 좌우하기에 이를 중심으로 KT의 변화 노력은 주목받을 가치가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의미를 가질만한 실적이 아니었음에도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에 이어 주당 배당금을 22.7% 상향한 것은 안정적이고 지속가능한 주주환원 정책을 감안했을 때 수익의 개선 의지와 자신감을 보여줬다고 생각한다”며 “B2B를 포함한 비통신을 위한 내부 역량과 유연한 경영 정책이 향후 주가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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