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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고켐바이오, 임상 데이터로 밸류업될 ADC 플랫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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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15 11:49 ㅣ 수정 : 2021.02.15 11:49

ADC 플랫폼의 지속적인 기술이전 기대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15일 레고켐바이오에 대해 올해 하반기 임상 결과의 유무에 따라 ADC(항체-약물 결합체)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고 전했다.

 

박재경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자체 개발한 링커와 약물을 포함한 ADC(Antibody Drug Conjugate) 플랫폼 ConjuAll을 보유하고 있다”며 “2015년도 복성제약에 기술이전한 HER2 ADC를 시작으로 지난해에만 4건, 총 6건의 총 계약 규모로 약 2조원 수준의 ADC 관련 기술 이전을 완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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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이러한 기술 이전은 올해도 지속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박재경 연구원은 “레고켐바이오는 다수의 기술 이전을 통해 기술력을 보여줬으나, 플랫폼을 적용한 ADC의 임상 결과가 없다는 점이 약점으로 지적된다”며 “그러나 올해 최초의 임상 데이터 발표가 예정되어 있다. 복성제약에 기술이전한 HER2 ADC 1상 중간 결과가 2분기에 발표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박 연구원은 “또한 Iksuda와 Cstone에 기술이전한 파이프라인이 추가로 하반기 임상에 진입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그는 “임상 결과의 유무에 따라 ADC 파이프라인의 가치는 크게 달라질 수 있다”며 “ROR1 ADC의 사례를 통해 이를 확인할 수 있다. 2020년 11월, MSD는 임상 1/2상 단계의 ROR1 ADC를 개발 중인 VelosBio를 27억5000만달러에 인수했으며, 12월 베링거인겔하임 역시 임상 1상 단계의 ROR1 ADC를 보유한 NBE Therapeutics를 14억3000만달러에 인수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레고켐바이오는 지난해 10월 Cstone에 3억6000만달러 규모로 ROR1 ADC를 기술 이전했다”며 “VelosBio나 NBE와 비교했을 때 아쉬운 계약 규모이며 금액의 차이를 부른 주 요인은 플랫폼의 차이가 아닌 임상 진행 정도로 판단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레오켐바이오는 앞으로 초기 단계의 기술이전과 자체 임상 진행을 동시에 진행하여 파이프라인 가치를 극대화할 계획”이라며 “본격적인 임상 진행에 따른 ADC 파이프라인 가치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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