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15일 엘앤에프에 대해 리튬이온 2차전지 시장 확대에 따라 실적 개선 가능성이 높다고 전했다.
김현수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2% 늘어난 1032억원, 영업적자 1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전기차 배터리향 양극재 매출이 처음으로 200억원 이상 발생하며 매출 비중 20% 이상까지 상승했으나, 환율 하락으로 인한 원화 환산 매출 영향, 신규 증설라인 감가상각비 반영 및 제조 부문 대규모 인력 채용에 따른 매출원가 증가로 흑자 전환에는 실패했다”고 설명했다.
김현수 연구원은 “지난해 연간 감가상각비는 전년대비 50% 증가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최근 주가 급상승으로 전환사채에 대한 파생상품 평가손실 100억원 발생하며 순손실이 예상보다 확대됐다”고 밝혔다.
김 연구원은 “엘앤에프의 올해 1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26% 늘어난 1282억원, 영업적자 1억원을 전망한다”며 “전기차 배터리 부문 매출 증가세가 지속되나 하반기부터 매출 반영 본격화되는 신규 증설 라인 가동 및 이에 따른 감가상각비 증가 부담 지속되며 흑자전환은 2분기부터 가능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엘앤에프의 올해 매출액은 전년대비 97% 늘어난 7044억원, 영업이익은 1505% 증가한 222억원으로 가파른 실적 개선이 전망된다”며 “3분기부터 신규 매출 크게 증가하며 매출 성장 및 수익성 개선세가 본격화될 전망”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전사 실적 대비 전기차용 양극재 매출 비중이 2019년 ‘0’에서 2021년 66%, 2022년 77%로 크게 상승하고 성장성 높은 에너지저장장치(ESS) 매출 비중 역시 2022년 19% 차지하며 2차전지 소재업체 중 가장 높은 ‘전기차+ESS’ 매출 노출도 가질 것으로 전망한다”며 “가파른 시장점유율 상승 속에서 마진 개선 동반되며 당분간 고 멀티플 추세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