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귀성 대신 ‘손주 세배 사진’ 보낸다

박기태 입력 : 2021.02.12 13:18 ㅣ 수정 : 2021.02.15 09:12

티몬, 아동 한복 판매량 2.5배 급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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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된 아동용 한복. [사진제공=티몬]

 

[뉴스투데이= 박기태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설 연휴 부모님을 직접 찾아뵙기 어렵게 되자, 한복을 잘 차려 입고 세배하는 손주 사진이라도 찍어 보내드리려는 이들이 늘고 있다. 명절 분위기를 다소나마 내면서 부모님께 인사를 전하고 적적함을 덜어드리기 위해서다.  

 

12일 온라인몰 티몬에 따르면, 지난 1~7일 아동용 한복 판매량이 지난해 설을 앞둔 같은 기간보다 2.5배 이상으로 늘었다.

 

티몬 관계자는 “친척들과 다 함께 만나지 않더라도 세배 사진으로 인사를 전하거나, 가족끼리라도 명절 분위기를 즐기려는 목적”이라고 밝혔다.

 

같은 기간 홈 엔터테인먼트 상품 수요도 증가했다. 설 연휴 동안 아이들과 함께 집에서 시간을 보내기 위한 것으로 보인다.  

 

PC나 게임기 등에 넣어 사용하는 소프트웨어인 게임 타이틀 판매량도 343%나 치솟았고, 게임기도 지난해보다 88% 더 팔렸다.

 

문학 도서와 취미·실용 도서 판매량도 각각 397%, 218% 늘었고, 영화와 드라마 등을 감상하기 위한 빔프로젝터 판매량도 2배 이상 뛰었다.

 

티몬 관계자는 “실내에서 명절 연휴를 보내기 위한 여가용 상품을 찾는 소비자가 늘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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