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BNY멜론 암호화폐 수용에…비트코인 가치 급등

박기태 입력 : 2021.02.12 13:19 ㅣ 수정 : 2021.02.15 09:13

은행도 디지털 가상자산 취급 눈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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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트코인 모형. [연합뉴스]

 

[뉴스투데이= 박기태 기자] 비트코인, 이더리움 등 대다수 암호화폐(가상화폐) 자산들의 가치가 다시 치솟고 있다.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은행인 뉴욕멜론은행(BNY멜론)이 글로벌 은행권 중 처음으로 디지털 가상 자산을 취급하기로 한 영향이다. 

 

11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인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개당 4만8627.20달러까지 급등했다. 역대 최고가다. 이더리움도 개당 1800달러대까지 올랐다.

 

BNY 멜론이 비트코인 등 가상화폐들의 보유, 이전, 발행 업무를 할 예정이라고 밝히면서다. 정통 은행에서 암호화폐를 주요 자산으로 취급하고 거래에 나서는 건 처음있는 일이다.

 

앞서 월스트리트저널(WSJ)과 CNBC방송 등은 BNY 멜론이 앞으로 자산운용 고객들을 위해 비트코인과 다른 가상화폐들의 보유, 이전, 발행 업무를 할 계획이라고 보도했다. 

 

글로벌 대형 수탁은행으로 꼽히는 BNY 멜론은 향후 연구를 거쳐 디지털 통화도 미국 국채와 주식 등 전통적인 보유 자산을 위해 사용하는 똑같은 금융 네트워크를 통해 취급할 계획이다.

 

로먼 레겔먼 BNY 멜론 자산서비스·디지털영업 최고경영자(CEO)는 “디지털 자산을 위한 통합 서비스 제공 계획을 발표한 첫 번째 글로벌 은행이 된 것이 자랑스럽다”며 “디지털 자산이 주류가 되고 있어 기업 고객들의 수요 증대에 따라 이번 결정을 내린 것”이라고 했다.

 

이번 발표에 따라 다수의 고객이 디지털 자산을 BNY 멜론에 맡길 것으로 은행 측은 예상하고 있다.

 

BNY멜론은 2007년 뉴욕은행과 멜론 파이낸셜이 합병해 탄생한 대형 금융회사다. 본사는 뉴욕 맨해튼에 있다. 모태는 1784년 설립된 뉴욕은행으로, 통합 은행의 역사는 237년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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