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풍산, 올해 상반기에도 신동 및 방산사업 모두 실적호조 기대”
작년 4분기 영업이익은 예상대로 호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9일 풍산에 대해 지난해 2분기 이후 업 사이클에 진입한 구리가격은 연초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2월부터는 재반등이 기대되며, 방산수출도 주력 수출시장인 미국과 중동을 중심으로 최소한 올해 상반기까지는 호조가 예상된다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풍산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220% 늘어난 535억원으로 2017년 2분기 598억원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며 추정치 565억원과 컨센서스 537억원에 부합했다”며 “별도기준 영업이익은 351억원으로 추정치 415억원을 하회했는데, 가파른 구리가격 상승에도 원달러 환율 하락으로 재고효과가 일부 상쇄됐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이종형 연구원은 “본사 신동판매량은 전년 동기대비 10% 늘어난 4만9000톤, 방산 매출액은 6% 증가한 2693억원으로 각각 예상치에 부합했다”며 “연결기준 자회사 영업이익 합계는 183억원으로 예상치 150억원을 상회했는데, 미국 신동법인 PMX가 구리가격 상승과 출하호조로 예상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고 미국 방산판매법인도 지난해 2분기부터 시작된 실적호조가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결기준 세전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438% 늘어난 436억원으로 추정치 525억원보다 부진했는데 구리 셀헷지 관련해 약 -60억원의 일회성 손실이 발생했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지난해 3월 말을 저점으로 업 사이클에 진입한 구리가격은 연초 중국의 코로나19 재확산 우려로 8000달러 전후에서 상승세가 주춤했지만 최근 중국의 코로나19 추가확산 우려가 완화된 데다 미국도 바이든 행정부의 추가부양책 통과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어 2월부터는 8000달러 이상으로 재반등이 기대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미국 탄약시장은 작년 초 코로나19 확산과 연말 대선 불확실성으로 Restocking 수요가 돌아오며 2016년 이후 최대 호황을 누리고 있다”며 “대선 불확실성은 해소됐지만 바이든 대통령과 민주당 행정부의 총기규제 실행을 우려한 심리적 불안감에 따라 미국 내 총기 및 탄약 사재기 수요는 올해 상반기에도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또한 풍산이 지난해 4월 체결한 960억원 규모의 중동향 방산계약은 납기 후반부인 올해 상반기에 더 많은 수출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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