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정승원 기자] 한국 최초 우주배경 SF 영화 승리호와,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하는 드라마 스위트홈이 넷플릭스에서 각각 대박행진을 벌이면서 관련주들이 들썩이고 있다.
9일 영상 콘텐츠 순위 차트를 제공하는 플릭스패트롤에 따르면 승리호는 지난 5일 스트리밍서비스(OTT) 넷플릭스에서 공개된 지 하루 만에 넷플릭스 영화 부문에서 1위에 오른데 이어 이후에도 1위 국가수가 늘어나며 대박조짐을 보이고 있다.
승리호는 지난 6일 한국·벨기에·불가리아·필리핀 등 16개국에서 1위였으나, 그 다음날에는 프랑스·노르웨이·스웨덴·러시아 등이 추가돼 총 27개국에서 1위를 차지했다.
넷플릭스 가입자가 가장 많은 미국과 영국에서도 승리호는 5위를 차지한 것으로 집계됐다.
승리호에 대한 호평이 이어지면서 승리호 제작에 투자한 대성창업투자는 8일 상한가를 기록한데 이어 9일에도 강세를 이어가고 있다.
계열사인 메리크리스마스를 통해 승리호 제작에 참여한 위즈윅스튜디오는 영화 개봉전부터 매수세가 몰리면서 연초 6100원이던 주가는 8일 장중 한때 1만900원을 기록하기도 했다.
승리호 CG에 참여한 덱스터 역시 개봉이후 3거래일간 강세를 지속하며 주가는 7000원을 넘어섰다.
제작비 240억원이 들어간 승리호는 당초 지난해 여름 국내 개봉을 목표로 했으나 코로나19로 상황이 여의치 않자 국내 배급 대신 넷플릭스에 300억원에 판매됐다.
누적조회수 5억뷰를 넘겨 유명해진 네이버 웹툰을 원작으로 제작된 드라마 스위트홈 역시 지난해 12월18일 넷플릭스에 개봉되면서 단숨에 한국을 비롯해 태국 대만 필리핀 싱가포르 등 아시아국가에서 1위를 기록했다.
덕분에 스튜디오드래곤은 개봉 이후 8만3000원이던 주가가 지난 3일 10만원을 웃돌기도 했다.
전세계 넷플릭스 유료 가입자수는 작년말 기준 2억370만명에 달해 넷플릭스를 통한 K콘텐츠 수출이 주식시장에 새로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