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이베스트투자증권은 8일 롯데케미칼에 대해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확대가 의미있게 진행된다면 성장동력이 확보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안나 이베스트투자증권 연구원은 “롯데케미칼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5.7% 줄어든 3조2313억원, 영업이익은 40.9% 증가한 2125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사업부문별로 보면, Olefin부문은 주요 제품의 공급 타이트, 수요 견조로 인하여 스프레드가 지속 확대됐으며, 12월 대산공장 재가동이 시작되면서 전분기 대비 매출액, 영업이익 모두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안나 연구원은 “대산 공장의 경우 지난해 12월 7일부터 하부공장 시운전을 시작, 12월 30일 작업 중지 해제 후 정상 가동 중에 있다“며 “Aromatics부문은 원료가 강세 및 비수기 제품 수요 감소로 수익성이 소폭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이 연구원은 “다만, 파키스탄 생산법인은 전분기 수준의 견조한 수익성을 유지하며 전분기 대비 소폭 증가하는 실적을 기록했다”며 “특히, Aromatics부문은 PTA 사업을 정리하고 PIA로 넘어간 효과가 4분기부터 반영되기 시작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LC Titan은 유가의 점진적 상승으로 인한 긍정적인 원재료 효과, 아시아 지역 공급 타이트 현상 심화, 폴리머 제품의 견조한 수요로 3분기 대비 4%p 상승한 영업이익률 12.8%를 기록했다”며 “첨단소재 사업부문은 계절적 비수기에도 불구, 언택트 트렌드로 수요가 증가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나 원가 상승으로 영업이익은 전분기 대비 소폭 하락했다”며 “LC USA는 기회손실비용 150억원 반영에도 불구, 에탄 및 MEG 안정화로 적자 폭이 축소됐다”고 말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대산공장 가동 정상화로 인하여 Pure chemical 기업 중 실적 기저효과가 가장 클 것으로 기대된다”며 “그동안 롯데케미칼은 성장동력 부재로 인하여 주가 상승 폭이 제한적이었다. 그러나 친환경 제품 확대, 배터리 등 신재생에너지 관련 제품 확대가 의미있게 진행된다면 성장동력 확보로 인한 주가 상승이 기대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롯데케미칼은 올해 인수합병(M&A)을 통한 성장동력 마련에 대한 이슈가 가시화된다면 투자 매력도가 더욱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