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8 11:36 ㅣ 수정 : 2021.02.08 11:36
적정주가 상향, 지속적인 모멘텀 부각에 따라 주가 변동성은 제한되며 상승할 듯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8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우려대비 나쁘지 않다고 전했다.
황승택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지난해 4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는 제한적이었다”라며 “1분기 신규게임 런칭 및 해외진출과 관련된 기대가 컸던 반면 3분기 ‘리니지M’의 3주년 이벤트효과 제거 등과 모바일게임 시장에서의 경쟁”이라고 밝혔다.
황승택 연구원은 “신규게임 성과 등을 고려했을 때 시장의 기대치를 하회하는 실적이 예상된다”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결과는 비교적 양호한 수준을 기록했다. 전체 매출은 5613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5.2% 증가, 전분기 대비 4.1% 감소하며 예상을 오히려 상회했고, 영업이익도 156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28% 감소했으나, 일회성비용 증가 등을 감안하면 양호한 수준으로 판단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황 연구원은 “질적인 측면에서도 주력서비스인 모바일게임들의 매출이 예상을 상회했다는 점에 주목하고 있다“며 ”3분기 이벤트효과로 대폭적인 증가를 기록했던 ‘리니지M’의 일매출이 4분기에도 1분기 수준을 기록하며 연착륙하고 있고, 3분기까지 내리 감소했던 ‘리니지2M’의 일매출도 4분기 다시 증가하며 하락세를 멈추고 있는 상황”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 1분기 말 이후 가시화될 것으로 기대되는 모멘텀 풍년으로 주가는 봄날을 만끽할 전망”이라며 “2월 9일 쇼케이스를 통해 ‘블레이드앤소울2’의 런칭 일정을 밝힐 계획이며 1분기 말~2분기 초 런칭이 가시화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사전예약이 진행 중인 ‘리니지2M’의 대만 및 일본서비스도 예정대로 빠르면 1분기중 시장에 선보일 전망”이라며 “이외에도 성황리에 사전예약을 진행했던 ‘트릭스터M’의 런칭도 1분기에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블레이드앤소울’ IP(지적재산권)의 검증된 흥행성과 대만, 일본시장에서의 ‘리니지2’ IP의 흥행가능성 및 직접서비스에 따른 수혜 등을 감안할 때 1분기 말 이후 엔씨소프트의 드라마틱한 실적개선을 확인할 수 있을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그는 “기존의 신규게임 출시 등과 관련된 엔씨소프트 주가는 커다란 변동성을 수반해 왔다”며 “모멘텀의 강도는 매우 컸지만 이어지는 모멘텀 부족으로 주가는 조기에 프리미엄을 상실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올해는 ‘아이온2’, ‘프로젝트TL’까지 포함하는 다양한 신작모멘텀이 이어지고 해외진출까지 가능해지는 만큼 지속적인 실적개선과 미래에 대한 기대감을 향유할 수 있을 전망”이라며 “4분기 실적과 ‘리니지2M’의 일본서비스 조기실시, 1분기 예상했던 출시시점의 보수적인 반영 등을 감안해 이익추정치를 변경했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