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코프로비엠, CAM7 증설계획 발표. 중장기 성장성은 여전히 긍정적”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8일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매출액과 영업이익 모두 예상보다 부진했지만 선박대란과 원달러 환율 급락에 따른 일시적 성격이며 올해 1분기에는 성장궤도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종형 키움증권 연구원은 “에코프로비엠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8% 늘어난 2469억원, 영업이익은 768% 증가한 142억원, 순이익은 24% 상승한 66억원으로 컨센서스 2682억원, 183억원, 122억원을 모두 하회했다”며 “Application별 매출액은 Non-IT향이 전년 동기대비 58% 늘어난 1573억원으로 견조한 성장이 이어졌지만 전기차(EV)향이 860억원에 그쳐 예상보다 부진했다”고 설명했다.
이종형 연구원은 “선박대란으로 인해 매출인식이 일시적으로 지연됐고, 원달러 환율 급락도 매출에 비우호적으로 일부 작용했다“며 “한편, 갑작스러운 운임상승과 니켈가격상승으로 영업이익률도 3분기 대비 1.5%p 축소됐지만 이는 시차를 두고 제품가격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 연구원은 “올해 1분기는 선박대란에 따른 delivery 차질 해소와 원달러 환율 급락세 진정으로 매출과 수익성이 정상화될 전망”이라며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대비 84% 늘어난 163억원으로 성장궤도에 다시 진입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 하락과 가이던스를 반영해 올해 연간 연결 매출액은 전년대비 39% 늘어난 1조2000억원, 영업이익은 35% 증가한 733억원으로 기존 추정치대비 각각 -22%, -36% 하향한다”며 “연결 영업이익에는 에코프로이엠(삼성SDI JV)의 영업이익을 -100억원으로 반영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CAM5, CAM6, CAM5N로 이어진 증설로 2022년 1분기 약 9만톤의 생산능력을 확보한데 이어 CAM7 증설투자가 올해 하반기로 확정됨에 따라 2023년 말까지 약 15만톤의 국내 생산체제가 완성되며 올해 하반기에는 해외공장 증설도 구체화될 전망”이라며 “가파른 증설과 더불어 High니켈계 양극재 제품의 독보적 기술력과 SDI, SKI라는 확실한 고객확보 관점에서 차별화된 경쟁력을 보유하고 있는 에코프로비엠에 대해 중장기 관점에서의 여전히 긍정적인 시작을 유지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