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올해는 티빙에 사활. 예상 매출액은 3조8669억원”
미디어 이익 선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5일 CJ ENM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크게 상회했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CJ EN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9% 줄어든 9443억원, 영업이익은 105.9% 증가한 879억원으로 영업이익 기준 어닝 서프라이즈를 시현했다”고 밝혔다.
신은정 연구원은 “미디어가 회복하는 TV광고 매출, 티빙과 유튜브 중심의 디지털 매출 성장, 전년 및 전분기 낮은 기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8.1배 성장한 점이 양호한 실적의 주 요인으로 분석된다”며 “tvn, OCN, 엠넷 콘텐츠의 시청률 및 흥행도가 지난해 1분기~3분기 대비 높아지며 부진했던 미디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고 지적했다.
신 연구원은 “커머스도 자체 브랜드 확대로 영업이익이 전년대비 17.5% 성장한 점도 긍정적”이라고 언급했다.
그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3년간 4000억원의 디지털콘텐츠 투자 계획과 이에 따른 티빙의 오리지널 콘텐츠 강화 및 글로벌 진출 계획을 밝혔다”라며 “이에 따라 미디어 올해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37.4% 감익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CJ ENM의 콘텐츠 파워는 누구보다 막강하지만, 티빙의 실적 및 가입자 지표, 계획이 구체적으로 공개되지 않은 시점에서 대표적 투자포인트인 미디어 수익 감소와 대규모 투자는 단기적으로 시장의 우려를 살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를 반영한 올해 총 매출액은 전년대비 14.0% 늘어난 3조8669억원, 영업이익은 2.7% 줄어든 2647억원이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티빙 투자 비용 지출을 반영, 올해 실적 추정치를 12.1%, 지배순이익 7.5% 하향했으나, 최근 콘텐츠 업종 주가 상승에 따라 밸류에이션을 상향한다”며 “목표주가와의 괴리율이 12.8%에 불과하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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