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상장사 ESG 평가(42)] 한국콜마·코스맥스, ESG 평가서 나란히 ‘B+’ 받아

강소슬 기자 입력 : 2021.02.08 07:39 ㅣ 수정 : 2021.02.09 08:27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모두 한 등급 오른 통합 B+등급 받아 / 환경(E)은 코스맥스가, 지배구조(G)는 한국콜마가 각각 높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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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지배구조 및 사회적 책임에 대한 평가·연구·조사를 수행하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은 국내 900여 개 상장회사를 대상으로 기업지배구조등급을 부여하는 기관이다. 매년 10월 상장회사들을 대상으로 환경(E), 사회(S), 지배구조(G) 3가지 부문에 대한 분석결과를 토대로 한 ESG 평가 및 등급을 발표하고 있다. ESG등급은 재무적 가치를 넘어선 비재무적 가치를 측정할 수 있는 대표적 지수로 주목되고 있다.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의 발표 등을 토대로 삼아 국내 주요기업들의 ESG 경영 실태를 분석한다. <편집자 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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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병만 코스맥스 대표이사와 안병준 한국콜마 대표이사 [사진제공=코스맥스, 한국콜마 / 그래픽=뉴스투데이]

 

[뉴스투데이=강소슬 기자] 화장품 연구개발과 생산을 전문적으로 하는 국내 대표 기업들인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한국기업지배구조원이 발표한 ‘2020년 상장기업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평가 및 등급’에서 나란히 통합등급 B+를 받았다.

   

평가 부문별로 보면 E(환경)는 한국콜마가 B(보통) 등급을 받았으며, 코스맥스는 B+(양호) 등급을 받았다. S(사회)는 두 기업 모두 B+(양호) 등급을 받았으며, G(지배구조)에서 한국콜마는 B+(양호) 등급을, 코스맥스는 B(보통) 등급을 받았다.

   

이번 평가는 2019년 한 해 동안 각 기업이 추진한 ESG 활동에 대한 공시자료와 기업의 피드백 및 이사회 인터뷰를 바탕으로 이뤄졌으며, 등급은 S(탁월), A+(매우 우수), A(우수), B+(양호), B(보통), C(취약), D(매우 취약) 7개로 분류된다.

   

한편, ESG 등급은 자본시장 참여자들이 상장회사의 ESG와 관련한 발생 가능한 위험 수준을 보다 직관적으로 파악하게 하고, 투자의사 결정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 한국콜마·코스맥스 2019년 나란히 통합 ‘B등급’에서 2020년 ‘B+등급’으로 올라

 

2020년 ESG 통합등급에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등급 평가 대상인 전체 760개 기업 중에서 146개 기업이 포함된 B+등급을 획득했다.

   

양사가 받은 B+는 지배구조, 환경, 사회 모범규준이 제시한 지속가능경영 체제를 갖추기 위한 노력이 다소 필요하며, 비재무적 리스크로 인한 주주가치 훼손의 여지가 다소 있다는 걸 의미한다.

   

한국콜마와 코스맥스는 2019 ESG 평가 통합등급에서 모두 B를 받았으며, 두 기업 모두 2020 ESG 평가에서도 동일하게 한 등급 오른 B+ 등급을 받았다.

   

한국콜마 E(환경)는 2019년과 동일한 B등급을 받았으며, S(사회)는 2019년 B에서 2020년 B+로 한 단계 상승했다. G(지배구조)도 2019년 B에서 2020년 B+로 한 단계 상승했다. 코스맥스는 E(환경) 2019년 B에서 2020년 한 단계 상승한 B+를 받았으며, S(사회)도 2019년 B에서 2020년 한 단계 상승한 B+를 받았다. G(지배구조)는 2019년과 동일한 B를 받았다.

 

두 기업의 ESG 평가를 비교해보면 E(환경)는 한국콜마(B)가 코스맥스(B+)보다 낮은 등급을 받았으며, S(사회)는 두 기업 모두 같은 등급인 B+를 받았다. G(지배구조)에서는 한국콜마(B+)가 코스맥스(B)보다 높은 등급을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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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콜마와 코스맥스 ESG경영 평가표 [자료=한국기업지배구조원/표=뉴스투데이]

 

■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나란히 가장 높은 등급 받은 곳은 ‘사회(S)’

   

ESG 등급 평가에서 한국콜마와 코스맥스 모두 나란히 사회(S) 분야에서 B+ 등급으로 항목 중 가장 높은 등급을 받았다. 양사는 다양한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자 하는 의지를 갖고, 활발한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한국콜마는 1990년 창립 초기부터 연말에 반짝 봉사활동을 하는 것이 아니라 임직원들이 매주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진행했다. 공식적으로 시간을 카운팅한 2006년부터 2019년 말까지 누적 기업봉사활동 시간은 3만5000시간에 달한다.

 

창립 초기 사업장 주변의 소외된 이웃을 위해 세종특별시에 위치한 노인회관과 요셉의 집을 매주 임직원들이 방문해 청소와 식사 준비 목욕 봉사를 해왔으며, 한국콜마가 성장하며 사업장이 곳곳으로 확장하자 한국콜마 임직원들의 나눔활동도 함께 확장했다.

 

서울에 근무하는 임직원들은 매주 독거노인을 방문해 도시락을 전달하고 있으며, 각 사업장 주변의 쓰레기를 공수하는 등 환경정화 활동도 활발하게 진행하고 있다. 

 

한국콜마 관계자는 “창립 이후 핵심 가치를 꾸준히 실천해 온 한결같음이 바로 지금의 한국콜마가 존재할 수 있었던 원동력”이라며 “향후 당사의 사업 특성과 관련해 고객과 지역사회에 도움이 되는 사회공헌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코스맥스는 국내외 학생들의 교육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에 힘쓰고 있다. 국내에서는 매년 송화재단을 통해 국내의 중·고등학생 장학금을 지원하고 있으며, 국외에서는 미얀마 현지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중국 상하이 소리샘 음악단 행사 등을 지원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지난 2018년 미얀마에서 현지 로컬 화장품 브랜드 벨라와 함께 ‘벨라 코스맥스 초등학교’를 세웠다.

 

해당 초등학교가 세워진 지역은 미얀마에서 경제 수준이 낮고 교육환경이 열악한 빈곤 지역으로, 코스맥스는 미얀마 학생들에게 한국 문화와 전통을 보급하는 프로그램을 만들어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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