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G, 중장기 주가 우상향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불가피하다”
작년 4분기 : 수출 호조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하나금융투자는 5일 KT&G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고 전했다.
심은주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KT&G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11.9% 늘어난 1조3410억원, 영업이익은 35.2% 증가한 3380어원을 시현해 시장 기대치를 소폭 상회했다”며 “세전이익은 매각예정 자산처분이익(1500억원, 스타필드 개발 부지 매각)이 발생하면서 시장 기대치를 큰 폭 상회했다”고 설명했다.
심은주 연구원은 “국내 담배 총수요(궐련+HNB)는 전년대비 -6.0% 감소했다”며 “3분기 추석 가수요 물량 기인해 4분기는 총수요가 전반적으로 부진했던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심 연구원은 “KT&G 국내 점유율은 전년 동기대비 0.4%p 줄어든 63.7%를 기록했다”며 “편의점 기준 전자담배(HNB) 점유율은 34.3%를 시현했다”고 지적했다.
이어 “KT&G의 국내 담배 매출 내 HNB(디바이스 포함) 매출 비중은 13%로 추정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미국을 제외한 수출 담배 매출액은 중동 수출 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전년대비 49.9% 증가했다”며 “물량 기준은 전년대비 53.2% 증가했다”고 언급했다.
그는 “해외 담배 법인 매출액은 미국 판매 호조 기인해 전년대비 17.1% 증가했다”며 “KGC인삼공사 매출액은 면세점 채널 부진에 기인해 전년대비 10.9% 감소했다. 손익도 -146억원으로 전년대비 적자 폭이 확대됐다”고 평가했다.
그는 “KT&G이 올해 연간 가이던스로 별도기준 매출액은 3조4627억원, 영업이익 1조1646억원을 제시했다“고 부연했다.
그는 “KGC인삼공사는 별도기준 매출액 1조4200억원, 영업이익 1734억원을 제시했다”며 “중동 수출 회복은 긍정적이나 국내 면세 채널 부진에 따른 담배 및 홍삼 판매량을 우려한 듯하다”고 짚었다.
그는 “필립모리스(PM)와의 수출에 대해서는 긍정적 전망을 제시했다. 올해부터 일본 전역으로 판매가 본격화되면서 유의미한 전년대비 매출 성장을 예상했다”며 “2023년에도 국내와 해외 HNB 매출이 역전될 것으로 전망했다. 참고로, 국내 HNB 매출은 약 2000억원(디바이스 포함)으로 파악된다”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주가 부진은 펀더멘탈보다는 ESG 투자 강화에 따른 부정적 수급 및 배당주로서의 상대적 매력 저하 영향이 커 보인다”라며 “지난해 주당 배당금을 4800원으로 큰 폭 증액한 점은 긍정적이다. 중장기 주가 우상향을 위해서는 주주환원정책 강화가 불가피해 보인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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