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 ENM, 올해 디지털 강화와 견조한 커머스. 부진 부문의 회복”
작년 4분기 영업이익 879억원으로 컨센서스 상회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5일 CJ ENM에 대해 TV광고 회복과 콘텐츠 판매의 성장으로 미디어 부문이 분기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하며 국내 최고의 콘텐츠 파워를 확인시켜 줬다. TV홈쇼핑 감소세에도 불구하고 디지털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한 커머스의 추세는 내년에도 이어질 것으로 전망하고, 하반기로 갈수록 대면 콘텐츠의 회복도 기대되어 매출 성장세가 지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키움증권 연구원은 “CJ ENM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9% 줄어든 9444억원, 영업이익은 106% 증가한 879억원으로 컨센서스를 상회하는 실적을 달성했다”며 “대면 콘텐츠 감소에 따른 영화 박스오피스 하락, 라이브 콘서트 미개최 등이 부진한 반면 TV광고와 커머스 확대에 전략적으로 대응하며 수익 개선을 시현했다”고 설명했다.
이남수 연구원은 “특히 미디어 부문은 매출액 4730억원, 영업이익 419억원으로 콘텐츠 경쟁력을 기반으로 한 TV 광고 회복 효과가 나타났다”며 “또한 티빙 유료가입자가 전년 동기대비 50.3% 증가하는 등 디지털 매출의 고성장이 지속됐다”고 언급했다.
이어 “커머스 부문은 디지털 매출 강화로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동시에 증가하며 지난해 연간 지속된 성장 추세를 이어나갔다”고 덧붙였다.
이 연구원은 ”캡티브 OTT 티빙은 올해 CJ ENM의 디지털 변화와 혁신은 이끌 것으로 보인다”라며 “3년간 4000억원을 투입해 가입자 증가와 기존 부문간의 시너지를 창출할 것으로 계획하고 있어 오리지널 작품 확보 속도는 더욱 빨라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이미 보유 채널을 통해 콘텐츠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CJ ENM의 콘텐츠 제작 역량은 이와 같은 디지털 플랫폼 강화에 효과적으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한다”며 “지난해 자체 브랜드 경쟁력과 모바일 확장을 통해 견조한 성장세를 보여준 커머스의 활약은 올해도 지속될 것으로 예상하고, 코로나19로 인한 대면 콘텐츠 부진이 가져온 영화, 공연 등 부진 부문도 백신 및 치료제 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예상하는 하반기부터 기지개를 피며 회복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티빙에 대한 전략적 강화는 TV 부문의 콘텐츠 강점을 보유한 CJ ENM에게 성장하는 디지털 플랫폼 모멘텀을 활용할 기회를 가져올 것이라 판단한다”며 “또한 메인 플랫폼으로 티빙의 진화가 계속 이어진다면 커머스와 미디어의 시너지 창출도 충분하다”고 내다봤다.
그는 “2020년의 주당 1600원 결산배당과 이후 배당성향 15% 이상을 유지하는 배당정책은 주주가치 제고의 우호적 모멘텀으로 평가한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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