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도, 만도헬라 합병에 대해서는 보수적인 가이던스 유지”
작년 4분기 일회성 제외 시 부합
[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4일 만도에 대해 만도헬라 지분 인수로 해외 고객사 물량이 증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김평모 DB금융투자 연구원은 “만도의 지난해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6% 늘어난 1조7385억원, 영업이익은 25% 증가한 804억원으로 컨센서스를 하회했다”며 “지난해 4분기에 발생한 쌍용차 관련 충당금을 제외한 영업이익은 954억원으로 컨센서스에 부합했다”고 설명했다.
김평모 연구원은 “현지 수요 증가에 의한 고객사의 생산량 증가로 중국 및 인도 법인의 매출이 증가하며 고정비 부담을 낮췄다”라며 “운전자지원시스템(ADAS) 부문 역시 전년 대비 11%증가했다”고 지적했다.
김 연구원은 “2월 3일 공시를 통해 만도는 1650억원으로 한라홀딩스와 독일 부품사 헬라의 JV인 만도헬라의 지분을 100% 인수한다고 밝혔다”라며 “만도헬라 인수를 통해 만도는 ABS는 물론 ADAS용 레이더를 포함한 각종 센서류의 공급을 내재화하게 된다”고 언급했다.
이어 “또한 140여명의 엔지니어 인력을 통해 ADAS 및 자율주행 관련 R&D를 강화할 수 있게 됐다”며 “올해 가이던스는 매출액 약 6조원 및 영업이익률 4.6%로 제시됐다”고 덧붙였다.
그는 “이는 현대/기아차를 제외한 국내 고객사의 올해 생산 물량 감소 및 원화 강세 등을 가정한 것으로, 컨센서스 대비 다수 보수적”이라며 “중국, 인도 및 북미 내 고객사들의 물량 증가를 바탕으로 만도의 올해 실적이 컨센서스에 부합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내다봤다.
그는 “다만, 쌍용차 등 국내 고객사들의 물량에 대한 가정을 낮추고, 올해 매출 및 영업이익 추정치를 각각 5%, 9% 하향한다”고 말했다.
그는 “전기차(EV) 비중 확대로 IDB(Integrated Dynamic Brake)와 같은 고 단가 제품들의 비중은 지속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며 “소비자들의 ADAS 옵션 적용 확대로 동사의 ADAS 매출은 고성장을 유지하고 있다”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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