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DB금융투자는 4일 SK텔레콤에 대해 지난해 4분기 실적은 시장 기대치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신은정 DB금융투자 연구원은 “SK텔레콤의 지난해 4분기 연결기준 매출액은 전년 동기대비 9.7% 늘어난 4조8393억원, 영업이익은 103.8% 증가한 3311억원으로 시장 예상치를 영업이익 기준 27.5% 상회하는 실적을 시현했다”고 밝혔다.
신은정 연구원은 “4분기 이동전화수익은 전년 동기대비 1.6%, 전분기 대비 0.8% 증가를기록했는데, 마케팅비용이 전년 동기대비 -1.8%, 전분기 대비 4.1%에 그치며 무선 수익이 양호한 성장과 비용 통제를 시현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미디어 매출은 티브로드 합병, 인터넷TV(IPTV) 지속 성장으로 전년 동기대비 23.0%, 영업이익은 47.5%를 기록했다”고 설명했다.
신 연구원은 “커머스는 이커머스 호조 및 11번가 등 프로모션 효과로 전년대비 18.1% 성장했다”며 “본업과 자회사 모두 안정적 성장과 더불어 매 Q분기마다 행해지던 비용 집행이 통제되며 영업이익률이 2019년 4분기 3.7%에서 지난해 4분기 6.8%로 개선된 점도 양호한 실적의 주요인으로 분석된다”고 언급했다.
그는 “올해의 MNO(이동통신)는 FLO, WAVVE, 클라우드게임과 결합한 구독 모델 도입, 모빌리티는 우버와의 JV(조인트벤처) 설립, 11번가를 통한 아마존 직구 등 신사업을 통한 수익 다변화가 기대된다”며 “이를 반영한 연간 매출액은 전년대비 4.2% 늘어난 19조4000억원, 영업이익은 13.8% 증가한 1조5000억원이 전망된다”고 내다봤다.
그는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3.2% 상향했다”며 “올해 원스토어 상장을 시작으로 자회사 가치도 주가에 반영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향후 SK하이닉스 배당금을 배당 산정 시에 반영하게 되면, 올해 중간 배당부터 증가할 가능성도 높아 긍정적”이라며 “최근 부각되고 있는 지주사 전환 이슈는 올해 가능성도 높아 보여 단기 투자 포인트로 반영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전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