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 합작사들의 증설 효과와 안정적인 배당 수취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장원수 기자 입력 : 2021.02.04 10:53 ㅣ 수정 : 2021.02.04 10:53

기존 유화사업부와 합작사들의 시너지 발생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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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투데이=장원수 기자] 키움증권은 4일 DL에 대해 유화계열에 대한 가치를 좀 더 공격적으로 볼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동욱 키움증권 연구원은 “DL케미칼은 폴리에틸렌(PE), 폴리부텐(PB), EPO 사업부와 합작사(여천NCC, 폴리미래), 자회사(Cariflex, FnC) 간의 협업과 잘 구성된 사업 포트폴리오를 통해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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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욱 연구원은 “기존 유화사업부는 PE, PB, EPO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며 “PE(HDPE 29만톤, LLDPE/mLLDPE 41만톤)는 합작사 여천NCC로부터 에틸렌을 공급받아 생산되는데, 나프타 가격 등과 연동된 에틸렌 공급 가격 반영으로 나프타 크래커를 통합한 PE 설비와 유사한 마진율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여천NCC 증설에 맞춰 DL은 Mlldpe 생산능력을 올해 1월에 증설했다”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물량 측면의 증가 효과가 올해 상반기부터 발생할 전망”이라며 ”참고로 mLLDPE는 메탈로센 촉매 및 공정 기술을 활용하여 범용 PE 대비 프리미엄 거래가 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에틸렌 가격이 오르면 DL의 PE 사업은 원가 측면에서 부정적이나, 합작사인 여천NCC의 마진에는 긍정적으로 작용하는 등 사업 구조상의 자연 헤지가 발생하는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했다.

 

그는 “PB는 여천NCC의 C4 유분에서 부타디엔을 추출한 후 나오는 C4 잔사유를 원료로 사용하는데, DL은 세계 1위 시장점유율을 바탕으로 견고한 수익성 지속되고 있다”며 “DL은 PB 시장 장악을 위하여, 국내/사우디 증설을 통하여 PB 생산능력을 향후 33만톤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참고로 PB는 무색무취의 액상중합체로서 다양한 점도와 전기적 성질, 안정성, 내수성, 내투과성이 우수하여 윤활유, 접착제, 코팅제, 코킹, 실링제, 전기절연체, 잉크/페인트 등의 분산제에 사용된다”며 “PE 업황의 변동에도 불구하고, DL의 PB는 높은 시장 지배력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마진율을 유지하고 있고, DL은 신규 용도 발굴도 지속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EPO는 독자기술을 사용한 고부가 윤활유 첨가제로 작년 상업 가동을 시작했다”며 “DL은 고부가 석유화학 제품 판매 비중 확대 전략 추진으로 향후 3~4만톤 규모로 EPO의 추가 확장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그는 “합작사들의 증설 효과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 우선 여천NCC(한화솔루션과 합작사)의 크래커 증설이 올해 1월에 완료됐다”며 “이에 여천NCC의 올레핀(에틸렌/프로필렌/부타디엔) 생산능력은 393만4000톤으로 기존 대비 약 19% 증가했고, BTX 생산능력은 88만4000톤으로 기존 대비 약 13% 증가했다. 이는 올해 1분기부터 점진적으로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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